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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7-24 00:00

소득 많을수록 “돈으로 살 수 있다” 인식 높아



고소득층일수록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캐나다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분의 3가량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득별로 보면 전국 평균 수준의 소득(5만8천 달러)을 가진 사람 중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지만 고소득층에서는 그렇다는 응답 비중이 2배로 늘어났다. 또 부유할수록 좋은 것을 많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여윳돈이 없거나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가 부유층이냐에 대한 인식도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 소득 50만 달러 이상이면 부자라는 데는 대다수 응답자들이 동의했다. 그러나 연 소득 20만 달러 정도인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의 소득 수준에 대해 “충분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더러는 “그럭저럭” 버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국 평균 수준의 소득을 벌고 있는 응답자 중 85%는 자신의 소득 수준을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했으며 10%는 “풍요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설문 결과 소득이 많다고 해서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캐나다인들은 금전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큰 돈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모기지와 부채를 갚거나 투자하겠다고 답했으며 그냥 써버리겠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0% 가량은 금전 운영에 있어서 가장 우선권을 두고 있는 것으로 모기지와 부채를 갚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20%는 특별한 목적을 위한 저축을, 15%는 일반적인 저축을 꼽았다.



소득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돈을 쓸 때 싼 것을 찾는다고 답했지만 과다한 소비에 대한 인식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소득 2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은 휴가비로 1인당 2천 달러 정도를 쓰거나 하룻밤에 250달러 이상 하는 호텔에 투숙하는 것, 하키 게임이나 공연 관람을 위해 최고 300달러까지 쓰고 외식으로 100달러 정도 쓰는 것을 사치라고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소득 수준인 사람들은 그 정도의 지출을 불필요하고 과다하다고 지적했으며 휴가나 호텔비, 외식, 문화 생활을 위해 그만큼의 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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