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두호 평통 서부협의회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수석 부의장 신상우, 이하 평통)는 23일, 11기 캐나다 서부협의회장에 신두호 박사(60, 사진)를 임명했다. 7기 평통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신회장은 1968년 캐나다 이민 이후 현재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BC한인과학자협회장, BC한인스키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국은 물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보태려는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통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는가?



“캐나다 서부협의회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당황했다. 7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지만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고견을 참조하고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해서 통일정책 자문이라는 본분에 충실하고자 한다.”



한인사회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지난날 평통의 모습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관변단체라는 부정적 시각도 이제는 씻어내야 할 때라고 본다. 물론 먼저 평통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한인사회에 한 말씀.



“한국인들이 캐나다 주류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일부 불협화음은 성장과정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그 동안 짧은 이민역사에 비해 우리 한인들이 이루어낸 성과는 주류사회에서도 놀라워 할 정도다. 우리 스스로 자긍심을 높여 나가야 한다. 앞으로 고국은 물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보태고 싶은 심정으로 노력하겠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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