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연안 조개류 채취 금지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해양수산부(DFO)는 7월 30일을 기해 BC주 수산청 관할의 #23지역을 비롯한 주요지역에서의 조개류 채취 금지령을 내렸다.



금지령은 최근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 이어지면서 주요 해안에 PSP(마비성패류중독증 Paralytic Shellfish Poisoning)의 레벨이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발동했다.



발표된 금지령의 주요 내용을 보면 #23 지역(지도 참조)에는 모든 조개류의 채취가 금지되었으며 밴쿠버섬 동쪽의 팍스빌(Parksville)에서 퀄리쿰비치(Qualicum Beach)를 거쳐 북쪽 오이스터리버(Oyster River)까지 이어지는 #14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구역에서 버터클램(Butter Clam)과 가리비(Scallops)의 채취가 금지된 상태다. #14 지역은 아직까지 PSP 레벨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조개류 채취가 허용되고 있다.



밴쿠버에서 PSP가 주로 발생하는 기간은 일조량이 많아지는 5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철이며 BC주의 중부지역 이상은 PSP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또, 밴쿠버섬의 포트하디(Port Hardy) 이북은 조개류 채취가 연중 금지된다.



조개류 채취 금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ops2.pac.dfo-mpo.gc.ca)와 자동응답 안내전화(604-666-282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색시톡신(Saxitoxin)으로 알려진 이 중독증의 성분은 630 마이크로그램(백만분의 1그램) 정도만으로도 성인 어른 한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맹독(猛毒)성을 갖고 있다. 증상으로는 입술이 아리고(Tingling) 손발 끝이 저려오며(Numb), 숨이 가빠지고 말을 더듬으며 두통과 구토 및 설사증세 등을 보인다. 심할 경우 마비증세와 호흡곤란(호흡기 부전) 및 쇼크(Shock)로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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