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기억의 역사에서 기록의 역사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7-31 00:00

민주화운동 자료 기증식 열려
1980년대 이곳 캐나다 사회에 5월 광주의 실상과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문제를 알리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인권운동가 안영삼(安永三)씨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민주화운동 자료 기증식이 30일 저녁 열렸다.



기증식에는 민주화운동 당시 뜻을 같이 했던 안영주, 이성수, 김형찬, 이규용, 임명호씨 등 한마당 회원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으며 안병욱(카톨릭대학교 한국사)교수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영삼씨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조명도 좋지만 민초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의 장부정리가 필요하다”며 “한마당의 인권운동은 양심 운동에서부터 출발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민주화에 치중했던 여느 단체와는 성격이 달랐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의 생활화’를 거듭 강조했다.



안병욱 교수는 “21세기에 진행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역사 청산작업은 어떤 면에서는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자칫 일실(逸失) 위기에 처한 역사적 사료들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작업은 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된 민주화 운동 소식지 \'한마당\' 초판과 현지 주요언론과의 인터뷰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 개헌서명운동 연명부,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수상의 편지 등의 자료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 사료관(archive)에 보관하게 된다. 사료관은 정부수립이후부터 현재까지 모든 형태의 사료를 수집하여 정리 보존하고 향후 일반국민과 연구자에게 열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나다 전국적으로 7월 한달간 자동차 판매량이 5% 늘어났다.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월 판매량...
BC 캠룹스 북부 지역에서 50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수십채의 제재소가 피해를 입고 주민 1만 여명...
BC주의 대학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어 관련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집 사야 되나? 2003.08.05 (화)
장기적 관점에서 렌트 보다 유리
밴쿠버 주택시장이 뜨겁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후, 건설 및 주택 경기의 활성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거래량 11년 만에 최고
광역 밴쿠버 지역 부동산 시장이 11년만의 최고 거래량을 보이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밴쿠버에서 승마 즐기기
최근 포트 코퀴틀람지역에 알티우스 승마센터를 열고 승마의 저변확대와 보급을 위해 나선...
노스 로드 치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가 지난 30일 해리 블로이 주의원(버퀴틀람 지역구) 주재...
BC주 28개의 주요 공원에 일률적으로 부과됐던 주차비가 인하된다. BC 주정부는 지난 5월부터 공원...
미국, 중국 이어 5번째
한국 외교통상부가 발표한 2003년도 재외동포현황(추산치)에 따르면 캐나다 거주 한인동포의 수는 총 17만여명...
마비성패류중독증 주의보
캐나다 해양수산부(DFO)는 7월 30일을 기해 BC주 수산청 관할의 주요지역에 조개류 채취 금지령을 발동...
민주화운동 자료 기증식 열려
5월 광주의 실상과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문제를 알리며 조국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인권운동가 안영삼씨......
임금 인상 폭이 물가 상승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주택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 콘도를 구입해 큰 손해를 보는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어...
BC 데이 연휴를 맞아 이번 주말 페리를 이용할 승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BC 페리 공사...
여름가뭄 피해 속출.. 유사시 제한급수조치 검토
수온주가 30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캐나다 무역장관이 WTO 회담에서 캐나다 쇠고기의 금수조치를 풀지 않고 있는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제2의 정보통신 기업인 텔러스가 2분기 실적에서 큰 수익을 기록했다. 텔러스는 이번 분기....
정대위 박사 별세 2003.07.29 (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초대 총장을 지내고 캐나다 한인 사회에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정대위 박사가...
써리시, 총 75명 연방경찰 추가 배치예정
광역 밴쿠버 지역 도시 중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써리시가 공공안전을 위해 1년 내 총 75명의 연방경찰 인력을...
지난 주 금리 인하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던 캐나다 달러화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