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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최악의 산불 발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05 00:00

캠룹스 북부 지역 주민 8천 여명 대피…BC 전역 비상사태 선포



BC 캠룹스 북부 지역에서 50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수십채의 제재소가 파괴되고 주민 1만 여명이 소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 관계자들은 이번 주 내내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이 부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고 마른 번개까지 칠 것으로 보여 산불의 완전 진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지난 2일 BC 전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연방 정부에 긴급 재난 기금 지원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캠벨 주수상은 6일 화재가 발생한 시다 힐, 스트로우베리 힐, 맥클루어 힐 지역을 돌아보고 캠룹스에 설치된 지역 긴급 재난 센터를 방문했다.



아직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맥루어, 루이 크릭, 바레이 지역에서 약 75채의 가옥이 불탔으며 150채의 헛간이 전소되고 루이 크릭에 있는 톨코 제재소가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BC 데이 연휴인 3일과 4일에 BC 전역에서 각각 16건과 13건의 산불 발생이 보고됐으며 캠룹스 지역에서만도 5일 현재 30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반세기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 진압을 위해 현재 BC주와 타주에서 파견된 약 2천 여 명의 소방관과 48대의 헬리콥터가 현장에 투입됐다. 또 에드먼튼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캐나다 경보병대에서도 화재 진압을 위해 92명의 군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소개령을 내린 주민 1만 여 명중 헤플리와 레이리 지역 주민 약 3천 명에게 귀가 조치를 내렸으나 아직도 약 8천 여명의 지역 주민들은 캠룹스와 새몬 아미, 버논 지역에 대피해있다. 현재 캠룹스 북부 헤프리 크릭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당국은 대피해있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화재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해서 보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화재 구경을 위해 현장에 몰려드는 시민들에게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산불 발생은 이웃 알버타주에서도 발생했다. 알버타 관령 당국은 관광 요지인 록키 산맥의 말린 레이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 지역 관광객들과 스태프 등 약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의 손길이 BC 전역에서 모아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방송사와 런던 드럭스, 텔러스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구호 물자 접수처에는 담요와 이불, 의류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 그 밖에도 스코시아 은행 각 지점에서는 재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접수하고 있으며 적십자(1-888-800-6493)에서도 구호 물자를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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