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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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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8-05 00:00

장기적 관점에서 렌트 보다 유리
밴쿠버 주택시장이 뜨겁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후, 건설 및 주택 경기의 활성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다 50여년만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저금리가 주택구매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7월 한달간 광역 밴쿠버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부동산 열풍이 이어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법한 질문이 “집을 사야 되느냐?”하는 문제. 현재 렌트를 사는 사람이거나 규모를 늘여 이사하려는 사람이거나 간에 고려해야 할 제반 사정이 만만치 않아 선뜻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른다 하더라도 현재 수준보다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으며 저금리 기조는 최소 1~2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렌트 보다는 모기지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여기에다 자산가격 상승기대까지 갖고 있어 거래량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전문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며 “집을 소유하는 것은 곧 자신의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저축수단의 하나이고 자산을 가장 빨리 늘여가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장기적 관점에 대해 “10년 이상을 말하는 것이며 최소 5년은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최소 5년의 기간은 집을 살 때 들어간 지출비용의 상쇄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며 부동산 경기 사이클이 통상 8~10년 주기로 순환국면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볼 때 최악의 경우에도 최초 부동산 매입 가격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거용 부동산인 경우, 단순 계산으로도 현재 월 1천300달러 렌트를 살고 있는 사람이 35만 달러짜리 주택을 10만 달러 다운 페이먼트하고 나머지는 모기지율 4.5% 상환 조건으로 구입해 그 집에서 10년을 계속 산다면 렌트를 사는 것보다 집을 사는 것이 약 2만6천 달러가 이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주택을 구입하느냐는 여전히 위험을 회피할 것이냐 아니면 수용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직업의 종류와 안정성, 라이프 스타일, 인생목표와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다. 더욱이 밴쿠버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세계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의 거품현상도 곧 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한 투자 전문가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며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호재로 인한 가격상승추세가 얼마간 더 이어지더라도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용 부동산 구입은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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