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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 진통 겪는 실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08 00:00

이호준 회장, “불협화음 발생 유감…합리적 운영 최선”



지난 3월 열린 정기 총회와 직원 해고 문제 등을 놓고 실업인 협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협 집행부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호준 실업인 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회와 관련된 각종 루머로 인해 회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소문을 통해 와전되고 있어 사실을 사실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협회가 직면하고 있는 갈등의 주요 쟁점은 협회의 한 회원이 지난 3월 열린 정기 총회가 정관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져 나온 정기 총회 무효 주장과 사무직 직원 해고와 관련해 BC 인권재판소(BC Human Rights Tribunal)에 제기된 손해 배상 건이다.



정기총회의 정당성에 대해 지난 6월 11일 협회 집행부에 이의를 제기한 회원은 *협회 정관에 의거, 매년 1월 열리게 되어 있는 총회가 3월에 열렸다는 점 *총회 소집 공고 안내문이 등기 우편이 아닌 일반 우편으로 발송됐다는 점 *총회 소집 통고 기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3월 열린 총회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 회장단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또 실협 이사들에게 발송한 편지를 통해 사무직 직원 해고로 인해 해고된 당사자가 BC 인권재판소를 통해 손해 배상을 청구했으며 이 때문에 실협의 명예 실추와 막대한 재정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 집행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호준 회장은 “회계 처리 문제 때문에 의결 절차를 거쳐 1998년부터 정기 총회 날짜를 1월에서 3월로 변경해서 실시해왔다”며 “이와 관련된 정관 개정 내용을 주정부 관련 기관에 영문으로 번역해 보내는 과정에서 총회 개최 시기 변경 조항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사무 직원 해고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손해 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새 집행부 출범 이후 효율적인 재고 관리 등 협회 운영을 체계화하기 위해 새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원과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마찰이 빚어졌다”며 “이 건은 고용 관련 전문 변호사를 통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를 위해 전임 회장들이 많은 수고를 해왔는데 이번 임기 들어 불 협화음이 발생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협회 운영을 최적의 상태로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긴급 이사회를 통해 한재운 부회장 등 3명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된 내용은 대책위를 통해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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