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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서 사스 유사 환자 집단 발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19 00:00

써리 소재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스(SARS) 유사 환자 발생 사태는 수습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노스 써리에 있는 킨스멘 플레이스 랏지에서 지난 7월 27일 이후 요양원 거주 노인 142명 중 97명과 스태프 160명 중 46명이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 조사에 나선 관련 당국은 모든 외래 방문자들의 방문을 금지했으며 요양원 거주자들과 접촉했던 써리 미모리얼 병원의 스태프 19명도 예방 차원에서 격리 조치했다.

보건 당국은 142명의 감염 환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이 사스와 연관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는 등 가벼운 감기 증세만을 보이고 있으며 고열과 폐렴 등 사스 감염 증상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요양원 측은 18일 현재 12명의 요양원 거주자들이 격리 조치를 받고 있으며 이들 역시 감기와 유사한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 미생물 연구소의 플러머 박사는 “지난 6월 온타리오 주에서도 170명이 사스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전혀 감염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사스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증세는 환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전혀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가설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BC 질병 통제국, 국립 미생물 연구소, 세계보건기구(WHO)등 여러 기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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