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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취업 갈수록 오래 걸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25 00:00

이민자 실업률, 加 출생자 수준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려



이민자들이 취업을 하고 캐나다 사회에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민자 자신은 물론 캐나다 사회 전체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 노동 및 비즈니스 센터(CLB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캐나다에서 태어난 현지인들의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는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이민자들이 완전히 정착하기까지 부담해야 하는 이른바 ‘과도 기간 페널티’(Transition Penalty)는 이민자들의 빈곤층 증가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CLBC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이민자는 높은 실업률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편 캐나다 사회는 가속화되는 노동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CLBC는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캐나다 근로자 3명 중 1명은 45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어 4명 중 1명이었던 1990년대보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LBC는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이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앞으로 캐나다 노동 인력 증가는 전적으로 이민자 유입에 의존하게 될 것이지만 현 상황은 이 같은 상황과는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0년 이민 온 이민자들의 이민 첫해 실업률은 17.2%로, 현지인들의 실업률 (7.9%)보다 높았다. 그러나 5년 후 이민자들의 실업률은 7.1%까지 낮아져 현지인들의 실업률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2001년, 새 이민자들의 이민 첫 5개월 동안의 실업률은 무려 30%에 달했으며 이민 온 지 5년 된 이민자들의 실업률도 12.7%로 나타나, 캐나다 출생자들의 실업률 7.4%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착 5년 미만 이민자 중 빈곤층 비율은 1980년 24.6%에서 2001년에는 35.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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