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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 기르는 데 16만 달러 들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25 00:00

대학 졸업 후 부모 집에 돌아오는 ‘부메랑 키드’도 증가



캐나다에서 자녀 1명을 18세까지 기르는 데 평균 16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토바주 농업성 가정경제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자녀 1명을 만 18세까지 뒷바라지 하는데 15만9천563달러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보다 약 4천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18년 간 식비가 2만5천751달러, 의복 비용 1만4천783달러, 의료비 4천655달러, 레크리에이션·선물·학교준비물 등 1만4천94달러, 교통비 3천725달러, 탁아비 5만4천397달러, 주거비 3만8천621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액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까지만을 계산한 것으로, 대학 뒷바라지까지 합한다면 자녀 양육비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들어 대학을 졸업한 후에 다시 부모 집으로 들어 와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부모들의 노후 설계에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대 성인 중 41%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1년의 21%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초반 남성 중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가 6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초반 여성 중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는 이보다 적은 52%로 나타났다. 또 미혼인 30-34세 연령층 남성 중 33%가 부모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들어 대학 다니는 동안 집에서 독립했던 자녀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면서 다시 부모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자녀들을 일컫는 ‘부메랑 키드’(Boomerang Kid)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 때문에 자녀를 독립시키고 작은 집으로 이사한 후 여유 자금으로 조기 은퇴 후 노년을 즐기겠다는 베이비 붐 세대 부모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설계 전문가들은 이런 자녀들 때문에 부모의 노후 계획 설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베스터 그룹의 한 재정 설계 전문가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자녀가 부모의 집에 살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성한 자녀와 한 집에 살 경우 부모는 자녀에게 집세 등 생활비 일부를 분담시키거나 집안 일을 나누어 하도록 해야 하며 자녀가 취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일자리를 찾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이 전문가는 조언한다. 또 자녀가 일정 기간 후에는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목표 날짜를 정해놓고 자녀가 이에 맞춰 저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신용카드 빚이나 기타 채무 때문에 자녀가 부모의 도움을 요청할 경우 무조건 빚을 갚아주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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