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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구하기, 예전보다 쉬워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8-26 00:00

다운타운 일부 아파트 입주 보너스 제공
집 구매자 많지만 렌트 수요 아직 왕성



버나비·코퀴틀람, 예전보다 구하기는 쉬워



식을 줄 모르는 부동산 경기와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 덕분에 기존에 렌트를 하며 살던 많은 주민들이 집을 사고 있다. BC 부동산 협회는 지난 7월 한 달간 BC주에서 총 9,923채의 집이 팔리고 판매액이 25억3천만 달러에 달해 금년도 최고치를 기록했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2.4퍼센트나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왕성한 주택시장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곳이 있다. 바로 렌트전문 아파트들. 특히 한달에 1500~2000 달러 정도 하는 다운타운 지역의 렌트전용 고급 아파트들은 입주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예전 고급 렌트 아파트를 찾던 전문직 인력들이 차라리 집을 구입하자고 나섰기 때문.



최근 조사된 바에 따르면 다운타운 지역에 사는 약 25~30세 정도의 젊은 렌트족들이 콘도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싱글로 특히 다운페이를 할 뭉치돈이 있는 경우에는 투자하는 마음으로 콘도를 구입하고 있다. 이들 덕에 지난 7월에는 약 4천 여채의 콘도와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등이 팔려 작년 7월의 2,670채 보다 5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콩코드 퍼시픽 개발의 콘도를 다루고 있는 공인중개사 그란트 머리씨는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덕에 최근 들어 집을 처음 구매하는 젊은층이 많으며 이들은 비싼 다운타운에서 렌트비를 내는 것보다 차라리 집을 구매해 세를 주며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다운타운 지역에 신축하는 콘도가 많지만 수요가 많아 대부분 준공 전 전부 팔린다\"고 밝혔다.



밴쿠버 다운타운뿐 아니라 버나비, 코퀴틀람 등에서 오랫동안 렌트를 했던 사람들 중 집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빡빡했던 렌트 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주희망자가 줄을 서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 놨던 코퀴틀람 한인타운 근처의 아파트들은 최근 \'렌트\'를 광고하는 사인을 크게 걸어놓고 입주자를 구하는 곳이 늘었다.



이 지역의 한 한인거주자는 \"코퀴틀람 노스로드 인근의 아파트들은 한인가게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많은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지로 인기가 높아 얼마 전까지 집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들 아파트 거주자 중 많은 가정이 최근 1~2년 사이에 집을 장만해 나갔다고 전했다.



따라서 몇몇 렌트 아파트는 입주 조건을 완화하고 입주자의 신용체크도 까다롭게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렌트에 대한 수요는 아직도 많아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렌트비 인하나 입주 보너스 제공 등의 옵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버나비와 뉴 웨스트민스터 지역의 두 렌트전용 건물의 매니저인 마리안 벤슨씨는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기존에 렌트를 하던 사람들이 집장만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렌트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어 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안씨는 \"괜찮은 렌트를 발견해 입주하는 일이 예전보다 쉬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밴쿠버 다운타운의 렌트전용 신설 아파트들의 경우 입주자 모집이 생각보다 더디자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입주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 예로 다운타운 그랜빌 거리에 세워진 한 아파트에서는 신규 입주자들에게 6개월 피트니스 회원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무어 거리의 메트로폴리탄 타워에서는 입주 계약자들에게 약 350달러에 달하는 이사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6월 달에 광역밴쿠버 주택조합(GVHC)이 발표한 지난 4월의 광역 밴쿠버 지역의 공실율은 1.75%로 전달의 1.61%보다 늘어났으며 작년 같은 기간의 1.51%와 비교하면 0.21%가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통 새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렌트 수요는 감소하게 되지만, 아직까지는 신규 이민자들과 유학생 등이 줄어들지 않아 렌트에 대한 수요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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