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0.25% 포인트 인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올 들어 두 번 째, 시중은행 우대금리도 4.5%로 하향 조정



캐나다 중앙은행이 또다시 금리를 0.2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3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2.7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의 0.25% 포인트 인하 조치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다.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자 시중 은행들도 우대 금리를 4.75%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었지만 사스와 광우병에 이어 온타리오주 정전 사태와 BC주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해 2분기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캐나다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간 기준 0.3% 하락, 2001년 3/4분기 이후 분기별로는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캐나다 내수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단기적 악재가 사라지는 올해 말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OECD도 최근 발표한 캐나다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 유지했으나 2004년 경제성장률은 3.4%로 상향 조정했다.



BMO 네스빗 번즈의 한 경제전문가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올해 없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다음 금융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표] 금리 변동 추이

2002년 1월 15일 0.25% 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2%

2002년 4월 16일 0.25% 포인트 인상 기준금리 2.25%

2002년 6월 4일 0.25% 포인트 인상 기준금리 2.5%

2002년 7월 16일 0.25% 포인트 인상 기준금리 2.75%

2002년 9월 4일 동결

2002년 10월 16일 동결

2002년 12월 3일 동결

2003년 3월 4일 0.25% 인상 기준금리 3.0%

2003년 4월 15일 0.25% 인상 기준금리 3.25%

2003년 6월 3일 동결

2003년 7월 15일 0.25% 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3.0%

2003년 9월 3일 0.25% 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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