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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대학, '콩나물 시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9-03 00:00

UBC 4만 여명 등록… 수업 등록 별따기



9월 개강을 한 BC주 대학이 인상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학생이 몰려 학습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UBC는 이번 가을학기에 4만 여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했으며, SFU도 평소 정원보다 1천4백 여명이 늘었다. 또한 BC주 북부의 UNBC는 학생이 3퍼센트 증가했으며 나나이모의 말라스피나 대학 컬리지도 정원이 4천명이나 늘었다. UBC 학생처의 브라이언 실저씨는 \"이번 학기에는 정부의 지원액 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했으나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전했다.



이처럼 BC주 대학의 학생수가 늘어난 것은 13학년이 없어진 온타리오주의 학제 개편으로 타주에서 예년보다 많은 학생이 몰린 것과 BC주 내에서 대학진학 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수 증가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게 된다. 실제로 한껏 오른 등록금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신청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UBC에 다시 복학하는 한 교민학생은 \"예전에도 원하는 수업을 받기 위해 수강신청 기간 내내 고생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교수님에게 수강을 부탁하곤 했는데, 교수진과 학과목이 늘어나지 않고 학생수만 더 많아지면 학업환경이 더 나빠질 게 뻔하다\"라며 뚜렷한 대책 없이 학생수만 늘리는 대학 당국을 비난했다.



또한 학생이 늘어나다 보니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몇몇 과목들은 수백명이 함께 수업을 듣게 되어 수업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지역의 특성상 늘어나는 이민자와 유학생들로 대학 입학 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광역 밴쿠버 내에 단 2곳의 정규대학을 갖고 있는 BC주에서 대학가기는 더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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