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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 ‘취업’이 가장 큰 장벽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9-04 00:00

새 이민자 10명 중 7명은 캐나다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지만 70% 가량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은 이민 후 자기 전공 분야 재취업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캐나다 통계청과 이민부가 2000년 10월부터 2001년 9월 사이에 이민 온 15세 이상 이민자 1만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과 이민부는 설문 대상자들이 이민 온 지 약 6개월 후 개별 인터뷰를 실시, 지난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 이민자들이 정착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는 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 이민자 중 70%는 모국에서의 경력과 자격 등을 인정 받기 어려운 현실, 인맥 부족,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언어 문제는 취업 뿐 아니라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장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중 15%는 언어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받기가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27%는 직업 훈련을 받을 때 언어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새 이민자의 약 70%는 정착 6개월 경에는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보면 25-44세 사이 연령층의 취업률(78%)이 가장 높았다. 또 경제 이민을 온 사람들의 취업률(59%)이 가족 초청 이민자(3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44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이민자 중 영어나 불어 중 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의 취업률은 52%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33%)에 비해 취업률이 높았다.



또 취업자 10명 중 6명은 모국에서와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분야는 세일즈와 서비스 분야다. 정착 초기에 일자리를 잡은 이민자 중 42%는 현재 일자리를 임시적인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중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새 이민자들은 캐나다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이민자 중 67%는 정착 후 교육을 받기를 희망했다. 이미 모국에서 대학 학위를 취득한 이민자 중 3분의 2 가량은 캐나다 정착 후 이 곳 대학에 진학할 뜻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새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교육은 언어 교육으로, 새 이민자 중 58%가 영어를 배우고 전체 약 10%는 불어를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 이민자들은 정착지를 택할 때 가족 또는 친구가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정착 후에도 같은 민족 커뮤니티 안에서 인맥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이민자 중 87%는 이미 캐나다에 친척(54%) 또는 친구(3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 이민자 중 78%는 친척 또는 친구가 사는 곳에 정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착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도 친척 또는 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밴쿠버 지역에 경제 이민(기업, 독립, 투자 등)으로 정착한 새 이민자 중 41%는 친척 또는 친구가 있어서 밴쿠버를 정착지로 선택했으며 기타 기후(20%), 라이프스타일(11.7%), 교육(7%), 취업 가능성(6.1%) 등의 이유로 밴쿠버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결과 전체 85%가 이민 후 새 친구를 사귀었고 그 중 63%는 같은 민족 커뮤니티에서 친구를 사귀었다고 답했다. 또 새 이민자 중 47%는 가족을 초청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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