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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소비량, 웨스트 밴쿠버가 최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9-04 00:00

1일 평균 536리터 사용…광역 밴쿠버 평균보다 70% 많아



로워 메인랜드 지역 중 주민 1인당 1일 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웨스트 밴쿠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 수자원 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 밴쿠버 주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536리터로, 가장 소비량이 적은 뉴웨스트민스터 (197리터)와 비교해 2배가 훨씬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지역 전체 평균으로는 주민 1인당 하루 312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웨스트 밴쿠버에 이어 노스 밴쿠버 시티(374), 델타(363), 피트 메도우즈(362), 노스 밴쿠버 디스트릭트(341), 코퀴틀람(340), 리치몬드(33), 버나비(321), 포트 코퀴틀람(320) 순이었다.



웨스트 밴쿠버 지역의 물 소비량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의 대지 면적이 넓어 정원 물 사용량이 많고 수영장이 있는 큰 저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웨스트 밴쿠버 시는 광역 밴쿠버에서는 유일하게 잔디 스프링클러 사용자에 대해 벌금을 물리지 않고 있다.



한편 물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랭리 시티의 경우 주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232리터로, 뉴웨스트 민스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물도 전기나 가스처럼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징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광역 밴쿠버 지역 대부분의 시에서는 업소용 수돗물에 대해서는 미터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일반 주택의 경우 일괄 금액을 적용하고 있다.



BC주는 강수량이 많고 수자원이 풍부지만 올 여름 극심한 가뭄이 계속 되면서 물 사용량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광역 밴쿠버 저수고 수위는 예년보다 낮은 39%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 밴쿠버 수자원 관리국은 8월 22일부터 잔디 스프링클러 등 옥외에서의 수돗물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 당국은 업소용 수돗물 사용도 제한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으나 당분간 보류하고 좀더 상황을 지켜 보기로 한 상태다.



한편 캐나다 국민들의 물 소비량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C 보건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43리터로,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로 조사됐다. 반면 이스라엘은 135리터, 프랑스는 150리터, 스웨덴은 200리터 북미 지역에 비해 물 소비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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