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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률, 가구 소득에 비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9-11 00:00

소득 8만 달러 이상 가정 자녀 대학 진학률 83%



대학 등록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학비를 자비 부담해야 하는 대학 교육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낮아질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 연 8만 달러 이상인 가정의 자녀 중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비중은 83%에 달하지만 연 소득 5만 5천 달러 미만인 가정의 경우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55%로 크게 낮아졌다. 또 연 소득이 5만 5천-8만 달러인 가정은 자녀의 대학 진학률이 67%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치솟고 있는 대학 등록금과도 무관하지 않다. 2001-2002년도를 기준으로 풀 타임 과정을 이수하는 대학생은 연간 평균 1만 1천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여기에는 등록금과 교재 구입비, 일반 생활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물가가 비싼 밴쿠버 같은 대도시에서 공부할 경우에는 생활비 부담이 더 늘어난다.

대학 진학자 중 자택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은 등록비 이외 비용으로 연 4천500달러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반면 집을 떠나 독립한 학생들의 평균 생활비는 8천160달러였다.



대학생 중 대학 진학 전에 돈을 벌어 학비를 준비한 학생은 77%였으며 학교에 다니면서 돈을 버는 학생들은 64.3%였다. 또 부모나 배우자에게 재정 지원을 받는 학생은 58%, 은행 대출을 받은 학생은 16%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2년 3월 현재 18-24세 연령층 중 약 62%에 해당하는 젊은이들이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67%로 남자(57%)보다 높았다. 한편 대학 진학자 중 정부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사람은 44%였으며 신청자 5명 중 4명이 실제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5천 달러로 집계됐다.



BC주에서는 18-24세 젊은이 중 61.5% 4년제 대학에 진학했으며 칼리지 진학자는 34.7%였다. 또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학생은 37.7%였고 31.8%가 학자금 대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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