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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절반은 ‘체중 과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4-16 00:00

비만 인구 13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어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토론토 소재 욕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캐나다 비만 지도’에 따르면 비만 인구는 지난 1985년부터 1998까지 13년간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국내 성인 비만 인구(표준 체중보다 30% 초과)는 33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성인 인구의 13.3%에 해당된다.

비만 인구는 특히 알버타, 사스캐치완, 매니토바, 온타리오이 타주보다 많아, 이 지역에서는 성인 6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날씬한 몸매를 가진 곳은 BC주와 퀘벡 주. 그러나 이 곳에서도 성인 비만 인구는 전체 12%를 차지하고 있다.

욕 대학의 피터 캐츠마직 박사는 “조사 기간인 13년 간 모든 주에서 비만 인구가 늘어났으며 이는 비만 인구 증가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만 정도는 흔히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는 체량지수(BMI)로 가늠된다. BMI가 25를 넘으면 체중 과다, 30이 넘으면 비만으로 구분된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민 중 48%가 체중 과다에 해당된다. 여기에는 13%의 비만 인구가 포함되어 있다.

캐나다 인구의 비만 정도는 이웃 국가인 미국보다는 아직 비교적 안전한 수위다. 미국 역시 1991년(12%)과 비교했을 때 1998년 현재 비만 인구가 18%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2000년 현재 미국의 비만 인구 비중이 5명 중 1명 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유행병이라고 규정했다. 지구촌 한편에는 기아로 숨지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 살고 있는 11억 명의 비만 지구인들은 오늘도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살이 찌면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는 비만으로 인한 의료비로 연간 18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앤 맥렐란 연방 보건부 장관은 어린이 비만과 운동 부족이 캐나다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이며 의료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의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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