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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초 한인여성 장로 전인숙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9-18 00:00

“남녀 차별이 아니라 인식 전환의 문제”
캐나다장로교 한-카 서부노회 소속 써리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홍성득)에서 서부 캐나다 최초의 한인여성 장로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전인숙씨(사진 63)로 9월 21일 같은 교회에서 장로 장립식을 갖게 된다.



전씨는 “한국에서는 많은 여성 장로 분이 계시지만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그 동안 여성장로가 배출되지 못했던 것은 남녀차별의 문제라기보다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장로는 남자이어야 한다는 관행으로 인해 여성장로가 배출되는 것을 여성 스스로 꺼려했던 경향이 있었다”며 장로로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음을 내 비췄다.



현재 연합여전도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씨는 “이민 생활이 바쁘고 힘들지만 새로 맡게 될 교회 돌봄부에서 새 이민자와 교우를 돌보고 심방과 친교하는 일에 미력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써리한인장로교회 홍성득 담임목사는 “여성장로 탄생이 교단측면에서 보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권사라는 직분은 명예직으로는 몰라도 일하는 직분으로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목사는 또 “이번에 우리교회는 5명의 여성에게도 집사직분을 안수해서 여성의 장점과 리더쉽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범적 교회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 역사상으로는 1956년 한국기독장로회(기장)가 최초로 부목사, 여성장로제를 도입하는 등 많은 여성 장로가 있지만 밴쿠버 소재 이민교회 특히, 장로교회는 캐나다 장로교회법(The Book of Form)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장로 안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 왔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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