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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화 강세, 목재업 ‘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0-08 00:00

추가비용 발생 눈 더미
캐나다 루니화가 95년 10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자 BC주의 효자 산업인 목재업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 달러화가 미 달러화에 비해 1센트 오를 때 마다 연간 1억8천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업계손실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 달러 대비 64센트 선에서 움직이던 루니화가 일년 만에 75센트 대로 올랐으니 단순계산으로도 19억8천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관련산업종사자가 27만 명에 이르는 목재업의 연간 대미 수출액 규모는 1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7일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48센트가 오른 미 달러대비 75.1센트에 장을 마감한 루니화는 한때 75.3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는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선진서방 7개국(G7) 회의에서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경제 변화에 따라 환율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촉구한 이후 두드러졌다.





한편, 최근의 환율 상승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환율공세 이면에는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적 이유 외에도 미국의 정치적 사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부시 행정부가 내년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까지는 경상수지 적자 축소와 경기부양을 위해 미 달러화의 약세를 통한 상대국 화폐의 환율절상 압력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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