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중앙은행 금리 동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중앙은행이 금리를 현수준(2.75%)으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금리인하이후 각종 경제지표는 호전되고 있는 반면 물가상승률이 관리목표이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은행은 올 연말부터는 신규투자의 증가와 함께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캐나다 경제가 다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루니화 강세가 기업의 수출감소와 채산성 악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 80년대 말과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캐나다 달러화가 미화대비 70~72센트 선에서 움직일 때 그나마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의 75센트 수준은 너무 높다며 금리의 추가인하를 주장하는 실정이다.



현재 각종경제지표상으로는 9월 신규고용자의 수가 증가하고 핵심물가지수도 2%대 이하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루니화 강세와 사스, 광우병 파동, 온타리오주의 정전사태, BC주의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는 캐나다의 경제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임에 따라 내년도 중반까지 금리수준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만으로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또 다시 단행하기에는 여건상 무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중앙은행의 차기 금융통화정책회의는 오는 12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용욱기자 lee@vanchosun.com



[2003년 금리인하 추이]



2003년 3월 4일 0.25% 포인트 인상 기준금리 3.0%

2003년 4월 15일 0.25% 포인트 인상 기준금리 3.25%

2003년 6월 3일 동결

2003년 7월 15일 0.25% 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3.0%

2003년 9월 3일 0.25% 포인트 인하 기준금리 2.75%

2003년 10월 15일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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