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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종교 르네상스 오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4-19 00:00

양대 종교 개신교·카톨릭, 90년대 들어 성장 양상
캐나다에 종교가 부활하고 있다. 종교가 점점 쇠퇴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 30여년간 쇠락을 겪었던 종교가 신자의 감소율이 정지되거나 오히려 신자가 늘어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종교 부흥의 시기가 도래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25년간의 종교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초조한 신들: 캐나다의 종교 르네상스’란 책을 펴낸 저자이자 레쓰브리지 대학 교수이기도 한 레지날드 비비 씨는 “하나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캐나다인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종교 단체가 현명하게 처신한다면 새로운 종교부활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1975년 이래 매 5년 마다 캐나다인들의 종교적 성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온 비비 씨는 이슬람이나 시크교와 같은 종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복음주의자들의 숫자도 1950년의 110만 명에서 2000년 250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주목하는 것은 캐나다의 양대 종교인 개신교와 카톨릭 교단이 지난 30년간 겪어왔던 쇠락이 1990년대 후반부터 중단되는 안정세를 보이거나 다시 성장을 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00년 3천 500여 명의 캐나다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저한 종교 부활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교회 안팎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10대들의 교회 모임 참석도 많이 늘었다. “하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를 시작하기 시작하고 하나님을 체험하고 교류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가장 종교 성향이 없는 사람들 조차도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무언가에 대해 믿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조사 결과를 말해준다. .

캐나다 국민 중 가장 종교와 거리가 먼 것으로 잘 알려진 BC 주민들조차도 이번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내 평균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준다. 캐나다인들 중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사람은 81%, BC 주민은 77%다. 하나님의 존재를 체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 캐나다인 47%, BC 주민은 37%이다. 또, 캐나다인의 75%는 아무리 못해도 가끔씩은 기도를 하며, BC 주민의 경우도 63%였다. 종교 단체가 캐나다 인들의 삶 속에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민 평균과 BC 주민 모두 75%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교회에 간다는 개신교들의 비율이 1990년 16%에서 2000년 18%로 늘었다. 성공회 신자들도 4% 오른 18%를 보였고, 루터교 신자들도 21%로 3% 올랐다.



또, 캐나다 3천만 인구 중 자신이 개신교 신자라고 밝힌 사람은 19%, 복음주의자는 8%, 퀘벡 주를 제외한 로만 카톨릭 신자는 23%(퀘벡 주의 천주교 신자는 캐나다 전체 인구 중 19%를 차지),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합쳐 6%이며 어떤 종교와도 연관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20%였다.

한편, 퀘벡 주는 전국 평균보다 모두 떨어져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성당을 찾는다고 한 카톨릭 신자의 수가 2000년 14%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1990년 26%, 1950년 85%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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