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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폭우로 인명피해 발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0-21 00:00

스콰미시-펨버턴 1천여명 이재민 버섯 따러 간 한인 헬기로 구조
폭우가 쏟아져 1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BC주 북부 스콰미시-펨버턴 지역이 비가 잦아들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추가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홍수경보는 여전히 내려진 상태다.



현재 이 지역을 잇는 시투스카이 99번 국도와 릴루엣으로 이어지는 도로 300미터가 유실됐으며 치카무스 강변의 철도가 끊어졌고 스콰미시와 휘슬러의 각급학교는 학생들이 정상 등교했으나 펨버튼의 2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는 휴교 조치됐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3일간 이 지역에 내린 비는 369밀리미터에 달했으며 앞으로 40~6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계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BC 주정부가 20일 발표한 이재민의 수는 스콰미시 456명, 펨버턴 260명, 아운트 쿠리 인디안 거주지역 300명 등 모두 1016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가 잦아든 21일 오전 9시 현재 주요 도로가 폐쇄된 팸버턴 지역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통해 출입하고 있으며 스콰미시와 휘슬러 구간은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한편, 리치 콜맨 BC치안부 장관은 “밴쿠버 북부지역의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주정부의 긴급재해구조프로그램에 의해 복구비용은 물론 손실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재산손실의 일부는 개인주택보험으로 손실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홍수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산피해는 약 2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펨버턴에서 한인들 홍수로 고립



지난 주말 펨버턴으로 버섯을 따러 갔던 한인 3명이 폭우 때문에 헬기로 돌아왔다. 밴쿠버 교민인 J 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친구 2명과 함께 위슬러 북쪽 펨버턴으로 야외온천 겸 버섯채취를 위해 떠났다.



그러나 길을 가는 동안 위슬러와 펨버턴 근처는 홍수로 인해 길이 차단되었고, 이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펨버턴 시내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다음날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되어 팸버턴과 위슬러를 연결하는 다리가 쓸려 나갔고, 펨버턴 시내는 침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J씨는 “홍수로 고립되고 상황이 악화되자 펨버턴 고등학교에 대비소가 설치되어 그곳에서 약 30여명의 수재민과 함께 밤을 지샜다”며 “일요일에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 돌아가기 위해 차를 그곳에 두고 상업용 헬기에 탑승해 겨우 집에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송이버섯철을 맞아 많은 한인들이 BC주 곳곳으로 버섯 채취를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등의 날씨변화에 신속히 대처하는 안전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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