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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건포도에서 납 검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4-19 00:00

보건국 수년간 알고도 발표 안 해
지난 수년간 수입된 건포도에서 과다한 양의 납이 발견됐으나 캐나다 보건국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문제의 건포도가 캐나다에서 팔리기 시작한 정확한 시점과 오염된 수입 건포도가 아직도 상점에서 팔리고 있는지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납이 함유된 건포도는 주로 터키에서 수입된 것으로 다양한 상표를 달고 시장에 공급된다. 이 중 일부는 납 성분이 대량으로 묻어 있어 하루에 한 줌만 먹어도 유아가 하루에 섭취해도 큰 탈이 없는 납 허용치의 64%에 해당된다. 납은 어린 아이들의 뇌에 심한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계 독성물질로, 학습능력을 저하시키고 행동 장애를 일으키며, 반사회적 행동 및 청소년 비행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993년 4월 터키, 아프가니스탄, 이란, 호주에서 수입된 건포도에서 납 성분을 발견했다. 특히 터키산 건포도에는 다량의 납 성분이 검출돼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것보다 무려 110배나 납이 많이 발견됐다. 다량의 납은 다음 해인 1994년에도 발견됐다. 이 납 성분은 일부 제조회사에서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포도에 뿌리는 약에 함유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당국은 터키 정부에 문제를 설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 다음해에도 여전히 납이 발견됐다. 급기야 수입 가능한 납 허용량을 제한하고 터키로 가 당국자들과 만나기까지 했다. 그 이후 납 함유량이 많이 줄어든 것이 발견됐지만 캐나다 보건국은 이제까지의 검사 결과를 세계 보건 단체 등에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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