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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스 이용자 ‘분노폭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0-31 00:00

응급외과의, 전화 불통으로 일 못해
화이트 락의 응급외과의인 레이 다이크스트라 박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집에서 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텔러스의 전화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된 것. 페이저가 오면 바로 응답하고 20분 내에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외과의인 그는 자택이 휴대전화 서비스 지역에서 벗어나 있어 페이저를 받으면 차를 타고 휴대전화가 가능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전화를 해야만 했다.





그는 자신의 집전화 서비스가 하루빨리 재개 되도록 텔러스 측에 수없이 이메일과 수리요청을 했지만 그가 들은 대답은 “최고 우선순위에 포함시켜 최대한 빨리 서비스가 재개되는 시간은 11월 24일”이라는 통고를 받았다.





그는 “텔러스가 로컬 전화시장을 독점해 사용자들은 서비스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기약없이 무작정 기다려야만 한다”며 “응급환자를 수술해야 하는 외과의사의 우선순위가 11월 24일이면 도대체 서비스를 먼저 받는 사람들은 누구냐”라고 반문했다.





현재 텔러스는 고객들의 불만이 누적되어 CRTC의 개선명령을 받은 상태며 10월 한달 동안 1천6백 여건의 불만이 접수될 정도로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텔러스는 작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과 직원감축을 통해 2만5천 여명의 직원을 6천5백명으로 줄이고 있으나, 점점 악화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텔러스의 수리부서 부회장인 리타 브라운씨는 다이크스트라 박사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시스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고객 서비스를 위해 콜센터에 5백 여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하였고 수리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용자의 불만이 증폭되는 것을 반영하듯 지난 22일에는 버나비 텔러스 본사에 누군가가 총을 발사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RCMP가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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