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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내 집 마련’ 부담 너무 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1-18 00:00

월 평균 1604달러 들어…소득 절반 가량이 주택 비용



BC주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드는 비용 부담은 캐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 파이낸셜 그룹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의 소득 대비 주택 보유 및 유지에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HA 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는 전국 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세금 공제 전 소득 중 주택에 드는 비용(모기지, 전열비, 세금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측정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집을 보유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BC주의 경우 평균 가구당 소득의 41.2%, 한 달에 약 1604달러를 주택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가구 소득의 31.8%인 1260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밴쿠버 시는 지수가 45.3%로, 월 평균 1914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2%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토론토의 지수는 38%(1874달러), 몬트리올은 29.7%(1094달러), 캘거리는 29.3%(1436달러)로 나타났다.



RBC가 1985년부터 조사해오고 있는 이 지수는 단층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모기지를 얻어 첫 주택을 구입한 사람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BC주는 평균 가격이 32만1000달러인 단층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지수가 산정됐으며 BC주 가구당 평균 소득인 5만1000달러를 기준으로 했다.



캘거리 지역의 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은 이 지역의 집값이 밴쿠버만큼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가구당 평균 소득은 5만9000달러로 밴쿠버보다 높기 때문이다.



RBC 측은 “저금리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겨 집 사는 데 드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밴쿠버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어 이제 주택 구입자들은 큰 부담을 안고 비싼 값에 집을 사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프레이저 밸리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RBC 측은 “BC주의 지수는 캐나다 어느 지역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집을 사는데 제일 돈이 많이 드는 지역으로 고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 불구하고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주택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업이 BC주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이 될 것으로 RBC는 내다봤다.



한편 올해 신규 주택 건설 착수량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택 건설 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내년 신규 주택 건설 착수량이 올해 21만8500채(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20만4100채 선에 머물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또 CMHC는 올해는 기존 주택 평균 가격이 약 9.3% 정도 오르고 내년에는 4.8%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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