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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승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4-24 00:00

학부모·교사 반발 노력 무산….교육 질 저하 불가피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교육청의 예산 삭감안이 23일 승인됐다. 밴쿠버 교육청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2천550만 달러의 삭감을 포함한 2002-2003년도 예산안을 4대 3으로 통과시켰다.

이보다 하루 앞선 22일 밴쿠버 교육청 주최로 예산 설명회가 열린 존 올리버 세컨더리 스쿨 강당에서는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참석해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항의했다. 이날 밴쿠버 교육청 관리들은 기존의 예산안을 조금 수정해 교사 64명과 복합문화 담당자들 중 50%의 해고방침을 취소하고 학습장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존속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난 학부모, 교사, 학교 관계자들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학부모들은 교육을 제일의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주정부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으면 밴쿠버 교육청이 적자 예산안을 그대로 교육부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BC 각 교육청은 4월 27일까지 교육부에 2002-2003년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학교 법에 따르면 주 정부의 승인이 없는 한 적자 예산안을 제출할 수 없다. 따라서 각 교육청은 직원을 줄이고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학교를 폐쇄하는 등의 자구책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밴쿠버 교육청은 예산 삭감으로 200명의 교사를 포함 해 321명의 상근직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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