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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인 협회, “한 지붕 두 가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12-04 00:00

그로서리업 독립채산제 분과 요구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이하 실협)가 그로서리업종의 독자 운영요구로 다시 양분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3일, 300여 한인 그로서리관련 사업주 앞으로 보내진 ‘그로서리업 발전협의회’ 명의의 전문에 따르면 일부 실협회원을 중심으로 가칭 ‘한카식품상협회’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단체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재운 前실협 부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그로서리업 발전협의회’는 기존의 실협 회원 중 그로서리업, 스모크 샵, 비어앤와인 소매업만으로 구성하며 지급회사로부터의 리베이트도 직접 수령 관리하는 등 철저한 독립채산제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로서리발전협의회는 독립적 자산관리 및 운영 등 모두 7개의 요구사항을 실협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실협 운영위원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한카식품상협회’를 조직하려는 움직임은 실협에서 탈퇴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실업인 협회 내부에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도입해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실협 공동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혁 회장도 “어떤 이유에서든 실협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교민들의 반응은 실질적 측면에서 독립조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올해 교민사회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던 실협이 또 이문제로 양분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버나비에서 20여년간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 교민은 “15년 전의 통합도 사실 반대했었다”면서 “그로서리업을 위한 별도의 조직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가 협회의 분열은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연간 약 30만 달러에 달하는 리베이트문제와 협회운영에 관한 입장차가 워낙 크고, 내년 1월로 예정된 총회를 1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원활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4월 새 회장단 출범이후 회장의 권한이 정지되는 등 사상초유의 사태로 인해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실협이 분열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며 1988년 당시의 대통합의 정신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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