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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국어학교, 학예회 개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06 00:00

유치반부터 성인회화반까지.. 우리말 실력 한껏 펼쳐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4일 32번째 학예회를 개최했다.

우리말을 배우는 2세들은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학예회를 통해 그간 한국어학교를 다니며 배운 우리말 실력을 자랑했다. 유치 1, 2반의 귀여운 ‘모음놀이’부터 중국, 일본, 캐나다인 등이 속한 성인회화반 학생 6명이 실력을 보여준 ‘심청전’, 학부모회의 설장고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선보였다. 특히 특별반의 ‘독도는 우리땅’ 합창은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마지막 순서인 ‘우리의 소원’ 합창도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예회에서는 양단열군을 비롯해 고급 4반 학생 7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명정수 교장은 “졸업생들이 한민족 얼과 정신을 받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졸업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밴쿠버 한국어학교 최병윤 이사장은 한국어학교 발전에 이바지해 공로상을 수상했다. 

최충주 주밴쿠버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30년 이상 오랜 전통을 갖고 (한국어학교를) 발전시켜온 데 대해 전현직 이사장님과 교장, 선생님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글은 문화인식에 있어서 그 뿌리에 해당한다. 복합문화 사회에서 한글은 민족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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