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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보유비용, 소득의 62.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06 00:00

무주택자 '내 집 장만' 점점 더 어려워져

로얄 은행(RBC)은 2일 주택 보유비용 증가가 처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부동산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 분석을 재확인한 것이다.

RBC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가격 인상은 예전보다 둔화되고 5년차 모기지 이자율도 평균 6.12%로 약간 낮춰졌으나, 소득 인상 수준이 오르는 주택가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전기·수도요금 등 공과금과 재산세까지 올라 주택 소유 부담이 더 늘었다. 1분기 캐나다 가구소득은 연간 1~5% 증가했으나 주택가격은 2~12% 올랐다.

캐나다 전국 주택보유부담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HAI)를 보면 콘도는 25.5%, 타운하우스는 29.6%, 단층 단독주택은 36.6%, 2층 단독주택은 42.6%다. 주택보유비용 지수는 가구 납세 전 중간소득(median income)에서 몇 %가 주택을 보유하는 비용으로 들어가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역별 1분기 HAI는 BC주와 퀘벡주가 가장 높고, 온타리오주가 약간 줄어들었으며, 알버타주, 마니토바주, 대서양 연안주는 소득 증대에 힘입어 크게 줄어들었다.

RBC보고서는 밴쿠버 지역은 주택 소유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콘도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밴쿠버 HAI는 2층 단독 62.1%, 단층 단독 56.2%, 타운하우스 42.7%인 반면 콘도는 29%(관리비 제외)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편 주택 보유비용 부담이 늘어나도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RBC는 BC주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주택 보유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995년 이래 주택보유부담은 최악의 상황이이라고 밝혔다.

RBC는 올해 말 금리인상, 전입자 증가에 힘입어 주택 보유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연소득이 평균 정도의 수준인 가정의 부동산 구입이 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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