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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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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5-06-20 00:00

개항이래 첫 투자설명회 개최...밴쿠버항 관계자 부러움 표시

 중국의 성장으로 동북아 화물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 대표자들이 북미주 투자설명회(IR)일환으로 밴쿠버를 방문해 17일 투자 및 화물 유치 행사를 주최했다. 부산항이 IR을 개최한 것은 개항이래 처음으로 동북아 물류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신항 개발과 부산항 재개발 자금 및 기업유치, 화물확보, 선사와 화주접촉을 통한 의견수렴이 목적이다.

 BPA가 IR에 나선 배경은 최근 중국의 성장이 한국에 도움과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50개 선석을 갖춘 심수항을 개설하는 등 동북아 물류유통시설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이 추진하는 동북아시아 허브 계획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BPA 추준석 사장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경제발전과 중국행 환적 화물이 연 20%씩 늘어 부산항은 시설이 부족했다. 항만시설만 늘리면 화물이 확보되던 것이 불과 2년 전 상황이었으나 중국이 심천 등 항만시설을 늘리면서 북중국행 화물 가져오기 경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올해 북미IR에 앞서 일본과 유럽에서 IR을 실시하는 등 최근 들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IR활동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추사장은 결실에 대해 "롱 텀 베이스로 보아달라"며 "다른 유명 항구들은 오래 전부터 해온 것을 (부산항은) 이때까지 정부 관료식 부동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부산항 1.5배 규모 부산신항 개발에 대해 "미국 CSX같은 레일로드가 투자하는 등 많은 외국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국 항만 성장에 대해 추사장은 "칭따오(靑島), 따리엔(大連) 등이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러 가지로 연구해봐야 겠지만 IR과 마케팅 강화 등 교과서적인 접근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대소양산(大小洋山)신항에 대해 추사장은 "엄청난 규모이기는 하나 중국과 아시아의 허브 기능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진과 현대 상선관계자는 "중국 대표적인 항구에 대해 대부분 선사들이 직항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며 "다만 따리엔, 칭따오 등 선사가 커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에 틈새시장이 있다. (틈새시장 장악에) 국적선사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밴쿠버 지역에서 IR을 통해 부산항의 입지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IR행사에 참여한 밴쿠버항과 캐나다 연방 정부 관계자들은 부산항 물동량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개발계획의 빠른 추진에 대해서도 부러움을 표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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