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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지역주민들이 주인입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29 00:00

콜링우드 네이버후드 하우스’ 한인 담당 박혜원씨

“한국식으로 표현한다면 ‘동네 사랑방’이나 ‘마을회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후드 하우스’는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단체하고 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조이스역 인근에 있는 ‘콜링우드 네이버후드 하우스(Collingwood  Neighbourhood House)’에서 한인 정착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혜원씨(사진). 그는 ‘네이버후드 하우스’라는 개념이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캐나다 지역 사회 문화를 지탱하고 있는 뿌리에는 가정, 교회와 함께 네이버후드 하우스가 큰 몫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 주민들의 손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네이버후드 하우스는 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센터나 연방, 주정부 등의 예산 지원을 받는 이민자 봉사단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콜링우드 네이버후드 하우스는 20여년 전 지역 주민 2명이 만든 작은 사랑방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역 주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이곳을 키워왔고 지금은 생후 3개월된 영아들의 놀이방에서부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주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한인 정착 지원 서비스는 올 1월부터 시작됐다. 샴플레인, 조이스, 바운더리, 렌프류 등 콜링우드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수가 상당수에 달해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자체 조차 결과에 따른 것이다.

 월 1회 한인 대상 세미나를 여는 것을 비롯해 이곳에서는 SIN 카드, 의료보험, PR카드 신청과 학교 입학 수속 지원, 통·번역 서비스, 이민자 무료 영어 교육 과정인 ELSA 프로그램, 병원 이용 안내, 구직 정보 제공, 노인 연금  및 시민권 신청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주말마다 ‘유스 센터’가 열린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도하는 농구, 태권도, 요리, 댄스 강습과 숙제 도우미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박혜원씨는 “한인 청소년들이 캐나다 사회에 잘 적응하려면 팀워크를 키울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유익하다”며 “축구와 농구 등 팀 스포츠 활동에 많이 참여하면 공동 생활의 지혜도 배우고 그룹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민오기 전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활 심리 치료 카운셀링을 하기도 했던 박씨는 앞으로 한인 가정을 위한 ‘패밀리 서포트 그룹(Family Support Group)’을 만들어 운영해 볼 계획도 추진 중이다.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은 많은데 시설 부족으로 더 많은 지원을 못 하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유익한 주제의 세미나를 계속 개최해 한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콜링우드 네이버후드 하우스 위치 5288 Joyce St. Vancouver.
*한인 담당자 근무 시간 월-수 오전 9시-오후 5시
*문의 (604) 435-0323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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