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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캐나다 사관학교에 입학하려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29 00:00

미래의 캐나다 지도자를 훈련하는 캐나다 통합사관학교 RMC 학업·장교훈련·운동·이중언어 4가지 분야 마스터 해야 캐나다 지도자 양성의 요람… 국가의 전폭적 지원

캐나다 통합 사관학교인 RMC(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의 BC주 입학담당관 테리 G. 센프트씨가 지난 22일 석세스 버나비센터에서 RMC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가지고 입학조건과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 내용을 중심으로 RMC에 대해 알아본다.

 

 RMC는 어떤 곳인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캐나다 육해공군 장교를 훈련시키는 통합 사관학교인 동시에 정식 대학교육기관인 RMC는 온타리오주 동쪽 킹스턴 옆 포인트 프레드릭에 자리잡고 있다. RMC의 역사는 18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874년 18명의 생도가 처음으로 입학한 후 1948년부터 육해공군 장교 후보생들을 통합해 가르치는 현재의 RMC로 거듭났고, 1959년에는 정식 대학교육기관으로 인정 받으며 학사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다. 또한 1980년부터는 여자 생도의 입학을 받아들였으며, 현재 문과대(Arts) 이과대(Science), 공대(Engineering)로 나뉘어 약 950명의 생도가 재학중이다.

 사관학교 RMC에 입학하려면

캐나다 유일의 사관학교인 RMC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캐나다 시민이어야 하고, 신체검사, 지력테스트, 최소 1시간에서 4시간 까지 걸리는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캐나다 각 지역 RCM 지부에서 벌어지는 면접에서는 성실성과 리더쉽, 문제해결능력, 배경등을 심사하며, 체력 테스트에서는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나기, 오래 매달리기, 체조 등을 통해 미래의 인재를 선발한다. RMC의 2005년도 지원마감일은 지난 2월25일이었으며, 의무복무기간이 7년인 파일럿 지원은 일반 전형보다 20일정도 빠르다.

 RMC의 특별한 교과과정

92에이커의 방대한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RMC는 캐나다 대학가에서 잘 알려져 있는 4개의 기둥(Four Pillar) 교육을 모든 생도들에게 실시하고 있다. 4개의 기둥이란 4년 동안의 기간동안 학업, 장교훈련, 운동, 이중언어의 4가지 분야를 마스터하는 것으로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

특히 이중언어를 마스터시키기 위해 모든 과목이 영어와 불어 2가지 언어로 제공되며, 영어권 학생들은 1학년때 한주에 5번씩 불어수업을 받고 여름에 불어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정규 스포츠 시간과 런닝, 1년에 3번씩 보는 체력시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체력과 건강한 신체조건을 유지하게 만든다. 특히 하키, 농구, 축구, 럭비, 사격, 태권도 등 다양한 팀에 소속되어 프로수준의 경기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엔지니어 협회의 인정을 받고 있는 공과대학은 학생 교수비율 4대1, 첨단 실험 기자재, 군사적 응용력 등이 인정 받아 학문적 명성이 높다.

 RMC에서의 하루 일과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곳에서의 일과를 살펴보면 6시 기상, 8시부터 4시15분까지 수업, 이후 2시간 운동, 저녁식사 후 11시까지 공부하는 스케줄을 갖고 있다.

또한 학교 내에서 고학년 생도가 저학년 생도의 학업을 도와주거나 생활을 관리하고 있어, 신입생시절부터 조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대폭 개편된 학제에 따라 학생들은 보다 폭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인근 퀸스대학에서의 과목수강도 가능하다. 특히 RMC의 학생들은 매일매일 빈틈없이 짜여진 과목스케줄과 공부시간 덕에 캐나다의 어느 타 대학교 학생 못지 않은 학업능력을 갖추고 있다.

 RMC 졸업후의 진로

RMC를 졸업한 학생들은 대부분 캐나다 군대에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자신이 학비를 내면서 공부하는 RETP(Reserve Entry Training Plan)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5년 동안 자신이 선택한 군대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초봉을 훨씬 상회하는 연봉을 받고, 군생활시 다양한 혜택을 받기 때문에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으며 RMC 석사과정 등에 지원하여 공부도 계속 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군에서 근무한 기간에 따라 정부에서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후생활에 큰 걱정이 없게 된다.

 한인 학생들에게는 도전의 기회

테리 G. 센프트씨에 따르면 현재 RMC에는 6명의 한인학생이 재학중이며, 작년에 BC주에서 2명의 한인학생이 입학했다고 한다. 특히 파일럿을 꿈꾸고 있거나 일반 대학과 다른 조직사회를 경험해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국가가 학비와 숙식을 책임지고, 월급까지 주는 RMC가 크게 매력적일 것이다. 또한 캐나다 곳곳에서 모인 인재들과 함께 먹고 자며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 받고, 가족과 같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RMC 지원자격은 16세이상의 캐나다 시민권자로 고등학교 성적이 우수해야 하고, 신체검사와 체력테스트, 인터뷰를 통과해야만 한다. 웹사이트: www.rmc.ca

지원문의: Terry G. Senft (604)694-6390(ext.6331) rmcliaison.bc@telus.net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인터뷰] 서부지역 입학 담당관 테리 G. 센프트씨

 “12학년때 지원하는 것이 좋다”

*BC주에서 지원자는 몇 명이나 되나?

매년 120~175명 가량이 지원하며, 이중 30~40명이 최종 합격한다. 작년에 BC주에서 2명의 한인 학생이 RMC에 입학했다.

 *RMC에 입학하려면 성적은 어느정도 필요한가?

지원자들의 고등학교 성적은 평균 80% 이상이다. 학업 성적뿐 아니라 사회봉사활동이나 학교 운동팀 주장 등의 경력이 중요하다. 보통 지원은 매년 2월에 마감하며, BC주 지원자의 신체검사와 인터뷰는 밴쿠버에서 진행한다. 

*RMC 졸업생들의 특전은?

의무복무를 해야하는 ROTP(Regular Office Training Program) 과정 졸업생의 경우 학비와 숙식비를 제외하고도 매달 600~700달러 정도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졸업 후 학자금 상환을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연봉 4만5000달러 정도를 받는 장교로 임관하기 때문에 구직 고민을 할 필요도 없으며, 캐나다 군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C주 학생의 경우 1년에 몇 번 정도 집으로 올 수 있나?

보통 토요일과 일요일은 자유롭게 지낼 수 있으며, BC주 학생들의 경우 1년에 2번 정도 집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도들은 1년에 약 4주간의 휴가를 받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생도들의 여행경비가 지원된다.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을 때 진급기간은?

물론 개인마다 진급시기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소위로 임관한 후 6~7년 정도 후에 소령(Major)이 되고, 약 40세를 전후하여 대령이 된다. 물론 의무복무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언제든지 전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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