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로워 메인랜드 지역 대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05 00:00

일부 항공편 결항…사립학교들 임시 휴교 조치 전력 사용량도 사상 최고 기록…7일부터 날씨 풀릴 듯
6일 오전부터 광역 밴쿠버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많은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 항공편 운항이 결항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BC 해안쪽으로 온난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6일 로워 메인랜드,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위슬러, 밴쿠버 아일랜드 등에 약 10-3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눈은 5일 밤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6일 오전에는 로워 메인랜드와 프레이저 지역으로까지 이어졌으며 6일 오후부터는 눈발이 더욱 굵어졌다.



6일 오전 출근길 교통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적설량이 많아진 오후부터는 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이후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차량 통행량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아침에 차를 몰고 나왔다가 더 많이 눈이 내리기 전에 서둘러 귀가하려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6일 오전 11시경 1번 고속도로 써리 방면 차량 운행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눈은 로워메인랜드 지역의 수은주가 지난 주말,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12.2도까지 뚝 떨어져 대부분의 길이 얼어붙어있는 상태에서 내린 것이어서 도로 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BC 내륙으로까지 이어져 오카나간, 니콜라-톰슨, 100마일 하우스 지역에도 약 1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7일 이후부터는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수은주가 다시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날씨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오전 현재 시내 버스와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알비온 페리, BC 페리 등은 정상 운행됐으나 눈으로 인해 운행 일정이 일부 지연됐으며 스카이트레인은 6일 오전 뉴웨스트민스터 콜럼비아역에서 발생한 기계 고장으로 인해 써리행 엑스포라인 운행이 지연됐다. (대중교통 운행 현황 www.translink.bc.ca)



또 밴쿠버 공항에서는 시애틀과 포틀랜드, 빅토리아, 에드먼튼, 캘거리 행 항공편 운항이 대부분 취소됐으며 다른 노선들도 도착과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밴쿠버 공항 항공 이착륙 현황 www.yvr.ca)



이날 대부분의 공립 학교들은 정상 수업을 했으나 라이언스 게이트 크리스챤(노스 밴쿠버), 밴쿠버 크리스챤(앨더그로브), 디어 레이크(버나비), 코너스톤 크리스챤 아카데미(리치몬드), 세인트 앤드류스(밴쿠버) 등 일부 사립 학교들은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또 아보츠포드 지역 공립학교들은 이날 대설로 인해 단축 수업을 했다. UBC, SFU,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랑라가 칼리지, BCIT 등 대부분의 대학교와 칼리지들도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한편 수은주가 급강하하면서 오카나간과 쿠트니스 등 BC 일부 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 관련 당국이 정전 사태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아퀼라 파워 측은 주민들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전력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5일 저녁 이 지역의 전력 사용량은 관련 당국의 우려 수준인 시간당 700메가와트를 넘어섰으나 다행히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BC 하이드로 공사 측은 한파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공급이 중단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BC 하이드로 공사에 따르면 5일 오후 5-6시 사이의 전력 사용량이 시간당 9600메가와트를 넘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6일 밤부터 눈이 비로 바뀌면서 7일부터는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날씨가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국제 공항이 북미 지역을 여행하는 승객들에 한해 공항 이용료를 5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난방용 전기 수요 급증…밴쿠버는 ‘포근’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혹한이 몰아 닥치면서 전기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토론토 수은주는 영하 21도...
일부 항공편 결항…사립학교들 임시 휴교 조치 전력 사용량도 사상 최고 기록…7일부터 날씨 풀릴 듯
6일 오전부터 광역 밴쿠버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많은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 항공편...
연방 이민부가 이민자 심사 시 해외 이민 사무소별로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
밴쿠버 지역의 주택 미임대율이 예년 평균보다 훨씬 높아졌다.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광역 밴쿠 버 지역의 대중 교통 수단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트랜스링크는 9월 1일부터 코퀴틀람, 포트...
최근 20년간 대도시 안에 특정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소수 민족 집단 거주 지역’이 크게...
7일 내린 비로 불길 다소 잦아들어
오카나간 지역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기고 있는 소방당국에게는 지난 주말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지원병력이..
노스 로드 치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가 지난 30일 해리 블로이 주의원(버퀴틀람 지역구) 주재...
버나비 메이너 스트리트에 있는 콘도에 화재가 발생해 전체 가구 60채 중 12채가 화재 피해를 입고 소방관 ...
노스 써리 1번 고속도로와 176번가 교차 지점에 대형 쇼핑 센터가 들어선다. 밴쿠버 소재 챈들러 개발 그룹은...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토론토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지역에서 해제했다고 발표...
사스(SARS)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퀴틀람 소재 쇼핑 몰 인접 아파트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일자리도 늘어나 실업률은 변함없어
지난 7일(금)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에 BC지역을 비롯한 캐나다 전 지역에서...
노워크 바이러스 감염으로 학생들 대량 결석 사태 빚어
트라이시티 지역에 전염성이 강한 노워크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델타 지역 유권자들이 델타 사우스 지역구 발레리 로딕 주의원(BC 자유당 소속)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한인 유동 인구가 많은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에서 운전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
지원자 급증에 따라 입학 가능 성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일부 대학들이 고교 졸업자의 지역별 차별 평가를 고려....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29일 새벽 4시 경 진도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의 진원지는 밴쿠버 남쪽 21킬로미터 지점...
밴쿠버 경찰은 지난 3월과 4월 스탠리 공원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 용의자가 밴쿠버 지역에서 여전히 활동하며 또 다른 희생자들을 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