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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화 강세...금값도 상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06 00:00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달러화가 월요일인 지난 5일 미화대비 78센트 선을 넘어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니화는 이날 계속 78센트 선을 넘어 거래됐으며 한때 78.27센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루니화가 78센트선까지 육박한 것은 지난 1993년 7월 미화 대비 77.99센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한 고위 관리가 미국 중앙은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5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는 1.80달러를 넘어서 파운드화 가치 역시 1992년 9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니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캐나다와 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1%인 반면 캐나다의 기준 금리는 2.75%로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가 2003년 한해동안 미화 대비 무려 21%나 상승했다.

루니화 강세는 수입업계와 미국을 여행하는 캐나다인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출업계에는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캐나다 중앙 은행의 다음 금리 고시일은 1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일부 마켓 전문가들은 중앙 은행이 수출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고 캐나다 달러화의 상승세를 조절하기 위해 0.25%포인트 정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 대신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국제 금값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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