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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6-30 00:00

타민족간 결합 증가 추세...복합 커플 중 한인은 13%
'평균 캐나다인'은 일하는 40대 백인 주부

내셔널 포스트지는 7월 1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캐나다의 사회 문화적 트렌트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연방 통계청에서 나온 여러 항목의 통계치를 토대로 살펴본 가장 전형적인 '평균 캐나다인'의 모습은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있는 40대 백인 주부다. 대도시 지역에 사는 이 '평균 캐나다인' 주부는 자녀가 1명 있으며 16만7000달러 정도인 자기 집에 살고 있고 연 가구소득은 5만달러가 채 못 되지만 연간 지출하는 돈은 6만달러가 넘는다. 종교는 카톨릭이며 담배를 피지 않고 건강을 위해 운동은 조금 하는 편이다. 또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서핑하고 주당 평균 TV 시청 시간은 26시간이다.      
 
 내셔널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예전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혼자 사는 경우는 1951년에는 2.6%에 불과했지만 1981년에는 8.9%로 늘어났으며 2001년 현재 12.3%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들어 영주권을 가진 이민자들의 캐나다 시민권 취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젊을수록 시민권을 더 많이 취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4세 연령층 가장 많아 

 캐나다 전체 인구 3194만6300명 중 남자는 49.5%, 여자는 50.5%다. 가장 인구층이 두터운 연령대는 40-44세 사이로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률은 1999년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는 반면 출생률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연간 출생자수는 아직 1999년 수준보다는 낮다.

평균 자녀수 1명

캐나다 전국적으로 약 870만 가정이 있으며 가정당 평균 자녀수는 1명이다. 전체 가족 중 84%는 부부로 이뤄진 가정이며 나머지는 한부모 가정이다. 캐나다 전체 인구 중 기혼자는 49%이며 42%는 미혼이며 이혼했거나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가 각각 5%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주택 평균 집값
16만7000달러

자기 집을 갖고 있는 사람 중 41%가 10만-19만9999달러 미만 정도의 집에 살고 있다. 20만달러가 넘는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27%이며 5만-9만9999달러 미만인 집에 사는 사람은 24%다. 5만달러 미만인 집에 사는 사람도 8%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평균 집값은 16만7709달러다.  

소수민족계 13.4%...한인 0.3% 

캐나다 인구의 절대다수는 백인이다. '비저블 마이너리티(Visible minorities)'로 불리는 소수민족계는 13.4%. 이중 중국계가 3.5%로 가장 많고 남아시아계(인도) 3.1%, 흑인 2.2%, 필리핀계는 1.1%다. 한인은 0.3%를 차지하고 있다. 

44%가 가톨릭 신자

캐나다인의 44%가 가톨릭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신교는 29%를 차지하고 있다. 또 무슬림 신자는 2%, 유대교, 불교, 힌두교, 시크교 신자는 각각 1%씩으로 분포되어 있다. 캐나다인 100중 17명은 종교가 없다.

연 5만달러 미만 벌고
6만달러 넘게 쓴다

 대졸 캐나다인의 평균 연 소득은 4만8648달러로 고졸 캐나다인의 연 평균 소득(2만5477달러)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남성 평균 소득은 연 3만9100달러, 여성 평균 소득은 2만4800달러로 역시 성별 면에서도 소득차가 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소득은 10-19.99달러가 47.3%로 가장 많으며 시간당 10달러 미만을 버는 사람은 15.7%이다. 한편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연간 6만1152달러다. 이중 19%가 주거비로 지출되고 교통비가 14%, 식비가 11%를 차지하고 있다.

절반 가량은 운동 안 해

12세 이상 캐나다인 중 약 절반 가량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절반은 어느 정도 이상은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2-15세이며 가장 낮은 연령층은 75세 이상 노인층으로 나타났다. 흡연 인구는 전체 22%이며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고 20-44세 사이 연령층의 흡연율이 가장 높다.


일자리 없는 사람
100명 중 7명

 캐나다의 실업률은 7%대로, 캐나다인 100명 중 93명은 일자리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은 일자리가 없다. 일을 하고 있는 사람 중 풀타임 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는 비중은 남성이 55%, 여성은 42%다. 가장 많이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분야는 무역·소매업(16%)이며 제조업(14%), 보건·사회복지(11%), 교육 서비스(6.5%), 서비스업(호텔·레스토랑 등, 6%) 순이다.

65%가 대도시에 거주

캐나다 전체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2075만 명이 대도시 지역에 살고 있다. 그 중 광역 토론토 지역 인구가 520만명으로 가장 많고 몬트리올과 밴쿠버 순이다.

주당 평균 21.7시간 TV 시청

 캐나다인은 주당 평균 21.7시간 TV를 본다. TV 시청 시간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불어권 퀘벡지역(24시간)이며 알버타주가 19.7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여성들의 TV 시청 시간이 주당 평균 26.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남자는 20.7시간, 10대 청소년은 14.8시간, 어린이는 주당 평균 14시간 정도 TV를 보고 있다.  가장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이며 그 다음으로는 드라마, 게임 쇼, 코미디, 스포츠 등을 많이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 방송되는 TV 프로그램 중 40%는 캐나다에서 제작된 것이며 나머지 60%는 해외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이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정기적으로 사용

캐나다 가구당 인터넷 사용률은 64%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장소는 집이 54.5%로 가장 많고 다음이 직장(36.5%), 학교(23.1%)다. 자녀가 있는 고소득층 가정의 인터넷 사용율이 가장 높으며 주로 이메일(52%), 일반 정보 검색(48.5%), 보건의료 정보검색(36%), 여행 예약(34%), 정부 관련 정보(32%), 쇼핑(31%), 뉴스(30%)를 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타민족간 결혼 증가 추세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캐나다의 복합문화사회 특성상 서로 다른 민족간 결합이 계속 늘고 있다. 서로 다른 인종, 민족간의 결합으로 이뤄진 커플은 전체 커플 중 3.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비소수민족계 여성과 남아시아계, 아랍 아시아계 또는 흑인 남성으로 이뤄진 커플과 비소수민족계 남성과 중국계, 필리핀계, 남미계, 일본계, 한국계, 동남아시아계 여성으로 이뤄진 커플이 가장 많다. 타민족과 결합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민족은 일본계(70%)로 나타났으며 한국인이 다른 민족 출신과 결혼한 경우는 전체 민족 혼합 커플 중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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