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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12월 실업률 대폭 개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09 00:00

2001년 5월 이후 최저 기록…전국적으로도 0.1% 하락





지난 12월 한달간 캐나다 전국적으로 5만31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캐나다의 실업률이 11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7.4%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것으로,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중 전국적으로 약 2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실업률이 11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BC주에서는 약 2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데 힘입어 지난 11월 7.6% 기록했던 실업률이 12월에는 6.8%로 크게 개선되어 200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밴쿠버의 실업률은 11월 7%에서 12월에는 6.4%로 낮아졌으며 빅토리아도 실업률이 5.4%로 낮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은 12월 중 창출된 일자리 대부분이 정규직이며 민간 기업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경제가 건실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2월 신규 일자리를 더하면 지난 2003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약 27만1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는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56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던 2002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청은 이처럼 지난 해 일자리 창출이 감소 국면을 보인 요인으로 제조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꼽았다. 2002년 11월 이후 온타리오와 퀘벡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8만2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지난 12월 한달 동안에도 제조업계 4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한편 국내 고용 시장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자료가 발표된 이후 이 같은 수치가 캐나다 중앙 은행의 향후 금리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치솟고 있는 루니화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수출업계를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12월 실업률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실업률 하락은 또 한번 루니화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실업률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 후 캐나다 달러화는 9일 오전 한때 전날보다 미화대비 0.68센트 오른 78.77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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