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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전근 한남슈퍼대표이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12 00:00

"경쟁을 자기발전의 계기로”
98년 창립이래 밴쿠버 한인 쇼핑 1번지를 자부해온 한남슈퍼마켓이 명가(名家) 재건(再建)에 나섰다. 올해 1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유전근(사진)사장은 갑신년 새해 각오로 “경쟁을 발전의 계기로 삼겠습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총지배인으로 근무해온 그가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은 ‘자본과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한남슈퍼의 경영방침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인사회에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유사장을 만나 새해 경영계획에 대해 들었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는데?



“밤잠을 못 이룰 정도다. 새로 개점한 경쟁업체보다 청결, 서비스, 매장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뒤진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한남슈퍼는 98년 개점이래 6년 동안 고가의 한국식품 가격을 현실화하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이제는 친절과 가격, 소비자 만족을 토대로 한남만의 색깔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다양한 한국제품을 갖춘 한인마켓 중심의 특성화를 도모하고 4개 지역 체인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품, 청결한 관리상태와 친절을 강조할 것이다.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구비함은 물론 구입한 물품의 반품이나 환불요구 등 소비자 불만은 신속 정확하게 처리함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지난해부터 한남은 생산과 판매부분을 완전히 분리해 소비자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하고 있는 것은?



“꾸준히 찾아주시는 우수 고객들에게 마일리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은 물론 종업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장학사업 등을 통해 이익의 사회환원과 교민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사는 기업 문화를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한남슈퍼마켓은 지난 1998년 9월 버나비 노스로드 지역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써리점을 비롯해 아씨마켓, 서울식품, 한남 레스토랑 서플라이 등을 가족회사로 두고 있다.



상시 고용원이 100여명에 달하는 대형업체로 성장한 한남을 이끌어 갈 유사장은 한국의 삼환 기업과 삼성중공업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버나비점 매니저를 거쳐 그 동안 총지배인으로 재직해 왔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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