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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氣 이끄는 ‘부동산의 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7-18 00:00

2004년 27억달러 규모… 2만개이상 고용창출

집 한 채 거래되면 2만7915달러 관련업계 파급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주택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보이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A)가 지난 주 발표한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BC전역에서 모두 1만1437건이 거래가 성사됐으며 금액기준으로는 37억8000만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은 19.58%, 금액은 무려 37.55%가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를 통틀어 볼 때도 이미 지난해 최고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거래규모는 177억달러로 16.36%가 늘었다.
 
데이브 바클레이 BC부동산협회장은 “6월의 주택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2000건 이상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띠는 것은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 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부동산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자 투자의 한 방안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주택경기가 전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래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각종 수수료 및 금융비용과 함께 대부분의 주택 구입자들은 약간씩 집을 고치거나 가구와 전자 제품 등을 구입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제연구전문기관 ‘EPG’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주택 한 채가 거래되면 관련업계 매출이 평균 2만7915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4년 부동산 거래규모에 비추어 보면 관련매출만 27억달러에 달하고 2만2538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17만97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났으며 거래규모는 472억2930만달러로 9.7% 증가했다.
 
2005년 상반기 기준 주요 지역별 평균거래가격은 광역밴쿠버가 40만9028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에 비해 11.5% 올랐다. 또 토론토 33만8768달러(7.7%), 캘거리 24만6905달러(11.5%), 몬트리올 19만9817달러(7.6%) 등으로 평균 8.5%가 상승했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blog.vanchosun.com/sennim

 

[특별진단] 부동산 열기 언제까지
 
거품붕괴 시기상조…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금리 인상 소식에 ‘집 사자’ 문의 더 늘어
 
부동산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자 일부에서는 ‘투기’가 난무하는 ‘거품 장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밴쿠버 교민사회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지는 인터넷 토론방을 개설해 독자들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꼽는 부동산 시장 활황의 제 1요소는 ‘금리’다.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서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한 부동산 활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나아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그레고리 크럼프 캐나다 부동산협회 수석경제연구원은 “9월 금리가 소폭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호조건이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주택금융공사(CMHC)의 카메론 무어 수석연구원은 “밴쿠버 부동산 시장 활황은 견실한 경제발전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최저 수준의 실업률, 임금상승, 이민자 및 BC주 유입인구의 증가도 그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BC신용조합중앙회는 향후 2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며 올해 약 10%, 2006년에는 8%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소머빌 UBC 지역경제연구원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향후 3년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조만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히려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모기지 전문가는 “주택구입시 필요한 자금 대출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늘어났다”면서 “금리가 오르기 전에 보다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의 석광익 상무는 “집값이 조금은 내릴 때를 기다리던 대기 수요자들이 더 이상이 내리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지금 사자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용조합의 모기지 대출도 예년에 비해 2배정도 늘었으나 대부분 다운타운 콘도 구입이 많고 일부에서는 전매형태도 늘어나고 있어 실수요자보다는 투자 목적인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한번 오른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험론에 기초한 일부 부정적 시각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3년간의 집값 오름세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해 보면 상승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밴쿠버의 집값 상승세가 향후 3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언젠가는 주택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은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격언이 더 적합한 상황이라는 뜻이었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blog.vanchosun.com/sen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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