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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지역, 한파로 꽁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15 00:00

난방용 전기 수요 급증…밴쿠버는 ‘포근’
지난 14일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혹한이 몰아 닥치면서 난방에 따른 전기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새벽에도 토론토의 수은주는 영하 21도까지 떨어졌고 강한 바람까지 겹쳐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31도를 보였다. 다른 지역의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서 오타와는 영하 45도, 몬트리올 영하 41도, 샬롯 타운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추위 속에서 맨살이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15분이 채 못되어도 피부가 얼어버리기 때문에 동상에 걸림 위험이 매우 크다.



한편, 전기 부족 사태를 염려한 하이드로-퀘벡 사는 주민들에게 전기 절약을 당부하는 것은 물론 몬트리올 본사의 전광판을 끄면서까지 전기를 아꼈다. 매서운 한파로 평상시에는 전기를 수출하는 이 회사마저 이웃한 다른 주와 미국에서 전기를 수입해와야만 했다. 뉴 브런스윅 주의 전기회사도 추운 날씨로 인해 전기수요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고, 온타리오 주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번 동부지역에 몰아 닥친 한파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매서운 바람과 함께 위니펙에서부터 대서양 연안까지 광범위하게 덮으면서 예년 기온보다 무려 12도에서 18도까지 수은주를 더 떨어뜨렸다. 이번 추위는 주중까지 계속되다가 이번 주말이 되서야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지역이 한파로 얼어붙은 것과는 반대로 리자이나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지역은 온화한 날씨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알버타 남부 지역과 밴쿠버의 경우 주중 낮 기온이 10도 정도로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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