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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과거 사죄하고 각성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8-10 00:00

일본 영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항의 집회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아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10일 정오 밴쿠버 다운타운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한인, 중국계, 필리핀계 등 태평양 전쟁 피해국가 출신 사람들과 반전운동가, 빌 식세이 연방 하원의원(버나비-더글라스) 등이 참석했으며 밴쿠버 주요 언론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 이번 집회는 밴쿠버 뿐만 아니라 전세계 10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밴쿠버 항의집회에서 UBC 한인학생 박기림양은 황소균 할머니의 종군 위안부 증언 내용을 대신 읽었으며, 박진희 밴쿠버 한인회장은 일본 정부측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세계 연대의 날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에서는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모든 전쟁범죄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유엔과 국제노동기구도 일본 정부가 국제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이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세계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여성들은 성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어지도록 세계 시민사회가 연대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이번 집회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한 정치계와 학계, 비정부기구 인사들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종전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으며,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것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해온 세계 각지의 비정부기구들이 함께 한 이 이번 집회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을 비롯해 7개 한국 도시와 일본의 도쿄·오사카 등 7개 도시, 미국의 워싱턴·뉴욕 등 8개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또한 독일, 스위스, 대만, 네덜란드, 필리핀 등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개최됐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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