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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회에 한인 인식 먼저 심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8-11 00:00

트라이시티 한국인 라이온스 클럽 홍창의 회장

광역 밴쿠버 한인사회에 라이온스 클럽은 현재 2개가 활동 중이다. 이중 홍창의 회장<사진>이 활동중인 ‘트라이시티 한국인 라이온스 클럽’은 현재 회원 23명으로 지난해 10월 30일 창립됐다. 메이플리지 재즈 페스티발에서 자원봉사 활동 중인 홍회장을 만나 클럽 소개와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명칭대로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를 주활동지역으로 하는 트라이시티 라이온스 클럽은 실무 활동을 위주로 한인 양로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 회비 100달러로 운영되며 지역 내 다른 라이온스 클럽과 연대를 통해 페니모으기, 이벤트시 팬케이크, 맥주, 핫도그 등 판매와 자원봉사를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위해 회원 중 7명이 식품안전이나 주류서비스, 게임 면허를 갖고 있다.

홍회장은 한인들의 자선활동과 관련해 “캐나다 사회에 먼저 섞여 활동하고, 이후에 한국인 그룹으로 나서자”고 주장하고 있다. 홍회장은 먼저 한 개 집단으로 한인을 규합하기보다는 한인 각자가 캐나다 단체에 속해 활동하면서 이 사회의 노하우를 배우고 캐나다 사회에 한국인의 사회활동을 인식시킨 후에 한국인으로 나와서 힘을 합쳐 목표를 달성하자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민 1세가 캐나다 사회로 뛰어드는 희생을 하고 이후에 2, 3세가 한국인 그룹으로 나와야 합니다. 한국 사람끼리만 뭉쳐서는 어우러져 사는 캐나다 사회에서 인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일단 한국인이 (캐나다사회단체와) 섞인 후에야 나올 수 있습니다.”

홍회장은 “자원봉사에 있어서 실리, 실무를 근간으로 하는 캐나다 라이온스 클럽”이 한인들에게 도약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한 것입니다. 상대를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으로, 다른 단체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면 그 단체도 나를 도와줍니다. 앞으로 양로원 건립을 위해 한인대상 빈대떡 판매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장비는 다른 라이온스 클럽에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지원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협력과 양로원 운영 노하우도 라이온스 클럽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홍회장 생각에 포함돼 있다. “라이온스 클럽은 랭리에 589세대, 버퀴틀람에 87세대 양로원을 운영 중입니다. 랭리에는 직원 15명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운영방식을 한인 양로원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미주와 BC주, 한국 클럽들과 연계해 기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양로원 부지를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다른 단체들에게 부지는 준비됐다고 할 예정입니다.”

다른 단체와도 손을 잡을 수 있지만, 투명성이라는 조건이 따른다. 홍 회장은 “라이온스 클럽은 투명한 공개 회계방식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단체와 연계를 하더라도 이런 투명한 재정처리 방식은 계속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양로원 부지를 금방 구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홍회장은 “시작은 느리지만 상황은 계속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 키우기 보다는 누구든 각자 이웃을 불러서 한국의 마늘과 김치 냄새를 풍겨줘야 (한국인이 캐나다 사회에서) 생소한 집단으로 대우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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