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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교사연맹 “9월 중순 파업투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8-24 00:00

학부모회의연합 파업우려 표시

BC주 공립학교 교사들이 오는 9월20일부터 22일 사이 파업투표를 실시하고 23일 투표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BC교사연맹(BCTF)이 23일 발표해 9월말 파업가능성을 내비쳤다.


BCTF 지니 심스 위원장은 “파업여부는 나중에 드러나겠지만, 교사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교실에서 수개월 일을 했으며, 학생들도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파업가능성을 시사했다.
BCTF는 봉급인상 외에 교사당 학생수 제한 설정, 학생행정지원과 관련해 주정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심스위원장은 “학생들이 새학기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해법을 가지고 오래 묵은 이슈들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추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BC학부모자문회의연합(BCCPAC) 킴 홀랜드의장은 교사연맹에 파업우려를 표시했다.


BCCPAC은 주정부가 공무원 봉급을 3년간 동결키로 결정해 BCTF협상 대상인 BC공립학교고용주협회(BCPSEA)는 봉급인상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홀랜드의장은 “만약 교사요구를 수용할 경우 6억 달러 예산을 초과하게 돼 고용계약 타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봉급인상요구 수준을 재조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교사들이 파업을 결의할 경우 주정부는 ‘필수근무(essential service)’ 규정을 들고나와 학교업무가 전면 마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는 보건, 공공안전 등 사회유지를 위한 기초활동이 이뤄지는 분야에 노동법상 필수근무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관련분야 노조는 파업을 실시해도 최소한의 업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교육부분은 2000년 법개정을 통해 필수근무 규정대상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교육분야 필수근무는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하는지 아직 정의가 되지 않은 상태라 주정부, 교사, 학부모 간에 이를 규정하기 위한 알력은 아직 남아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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