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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생, 유령 학교에 피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22 00:00

“加영어학교 철저히 관리해야”

베이징의 캐나다 이민관이 캐나다 교육기관에 등록하는 중국학생들이 유령학교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밴쿠버 지역의 변호사인 리차드 커랜드씨는 주로 중국 신흥 부자 자녀들을 끌어모으는 이러한 유령학교에 대해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조차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외국 학생들의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유령 학교에 피해를 받는 학생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나 주정부에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나 베이징 주재 캐나다 이민관인 알란 마틴씨는 “캐나다의 경쟁국가인 미국, 호주, 유럽 국가 등은 외국 학생들이 이러한 사이비 학교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적인 법안이 있다”며 “이것을 시정하지 않으면 해외 교육에 대해 폭발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중국학생을 놓치게 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BC주에는 현재 1천1백여개의 사립학교가 등록되어 있으나,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융자금을 받을 필요가 없이 외국학생만 받는 영어학교는 등록할 필요가 없어 신청비와 학비를 받은 후 잠적해 버리는 유령학교가 종종 생기고 있다.

또한 BC 주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법안을 바꿔 오는 2월말 이후에는 이들 사립학교를 자율화 시킬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PPSSEC의 인가를 받았던 영어 학교들이 더 이상 따로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PPSEC(Private Post Secondary Education Commission)의 한 관계자는“지금까지 최소한의 관리를 받아오던 사립학교에 대한 규정이 없어지면, 앞으로 캐나다 학교를 이용하는 외국학생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이미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 한국, 일본, 중국의 영사관 관리들이 사립학교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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