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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오른다는 것은 알지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8-29 00:00

첫 주택 구입자,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한 이해 부족 금리 1%P 오르면 모기지 부담 얼마나 느는지 39%가 몰라

처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모기지 이자율 계산에 대해 둔감하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로얄 르페이지와 스코시아 은행이 처음 주택을 구입한 711명을 대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1% 오를 경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한 결과 39%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만달러 모기지에 대한 이자율이 5%에서 6%로 1%포인트 오를 경우 10년간 상환해야 할 총액이 1만~1만500달러가 늘어난다고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18%였다. 응답자 중 17%는 금리 인상으로 늘어나는 금액이 이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나머지 42%는 실제보다 더 많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로얄 르페이지사 필 소퍼회장은 “처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이자율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이런 상황을 구매에 반영했다. 그러나 이자율이 오를 경우 자신들의 미래 재정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낮은 경각심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소퍼회장은 “내년에 금리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택 구입자들은 합당한 대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오는 9월 7일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내년도에 현재보다 1~1.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D은행 주택모기지 매니저 데이빗 정씨는 밴쿠버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은 이자상환액 총합이 아니라 매월 갚아나가는 상환액수라고 지적했다. 10만달러 모기지에 현재 변동금리 3.45%를 적용하면 월 상환액은 496달러다. 만약 이자율이 1%포인트 오르면 월 상환액은 현재와 같지만, 약 20달러가 원금상환 대신 이자지급으로 들어가게 된다. 정씨는 “(첫 주택 구입자들은) 첫 5년간은 모기지를 모두 상환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5년간은 대부분이 모기지 갱신까지 생존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이 기간 이후는 더 높은 소득의 직장이나 혹은 배우자가 일을 얻어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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