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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학 신청 밤샘 줄서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23 00:00

아보츠포드 트래디셔널 스쿨, ‘공립 내 사립’으로 인기
9월 신학기 유치원(Kindergarten) 입학을 앞둔 아보츠포드 킹 트래디셔널 스쿨 앞이 등록 일주일 전부터 밤샘 줄서기를 시작한 학부모들로 떠들썩하다. 학부모들은 발전기를 가동한 트레일러까지 동원해 며칠 째 학교 앞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아보츠포드에 있는 공립학교 중 전통교육방식을 따르고 있는 세 학교 중 하나다. 신학기 유치원생 정원은 22명으로 26일 오전 8시부터 선착순으로 등록할 수 있다.



학부모들의 행렬은 등록 시작 일주일 전인 19일 새벽 3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18 가족이 학교 앞에 진을 치고 있다. 전통학교는 보수성향이 강한 학부모들이 사립학교나 홈 스쿨링을 선택하지 않아도 원하는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엄격한 교칙을 두고 학생들의 지식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교복을 착용해야 하며 복도에서 큰소리도 떠들거나 달리기가 금지된다. 교실에 어른이 들어오거나 교사의 질문에 답을 할 때는 일어서야 하는 등 옛날 방식대로 교육을 하고 있다. 총 36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이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학교의 가치관이 나와 맞고 교복을 입는 것도 마음에 든다. 학비를 내지 않고도 사립학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니 얼마나 좋은가”라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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