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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는 구직활동은 무의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9-12 00:00

이민 후 정착과정에서 ‘취업’이라는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영어 학교 등록이나 SIN이나 PR 카드 발급을 도와 주듯이 서류 작성해 주고 가이드만 해 주어 그대로 취업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시름을 덜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즉 취업은 구직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남이 대신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구직자 본인이 시간을 두고 많은 노력과 준비를 거쳐야 만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때로는 6개월 더러는 2-3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취업 상담을 하면서 만나는 구직자들의 노력 여부를 훤히 알게 되는데 거짓말 같게도 경험 있는 고용주들은 노력하는 후보자들을 알아 본다. 얼마 전 고용주들을 늘 접하고 오랜 동안 Job Developer로 일하는 한 동료가 구직자에 관련된 경험담을 얘기 한 적이 있었다.  인터뷰하러 방 안에 들어 오는 구직자의 모습이나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그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어느 정도 판단 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직위를 두고 여러 사람이 지원하는데 어떤 사람은 프로그램 등록할 때 한 번 하는 인터뷰에도 시간을 미루고 또 늦게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구직자는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 기다린다. 또한 기술이 약간 부족하고 영어 실력이 못 미쳐도 지원하는 일을 정말 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지원해보자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구직자들도 있단다. 정말 적합하고 성실한 구직자를 보면 본인이 요구 안 해도 고용주들과 대화 중에 한 두 마디 더 하게 되고 대개 이러한 후보자들을 채용한 고용주들로부터 좋은 feedback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용주들은 꾸준히 구인 의뢰를 해 온다는 것이다. 구직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쉽게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어떠한 취업 보조 서비스도 별 의미가 없고 이런 구직자들을 고용주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취업 상담 업무 중 직업 소개 업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그러나 한인 구직자들이 좀 더 많은 취업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의뢰 들어 온 구인 정보를 수집해 단체 이메일로 보내보면 여러 반응들이 있다.
 
*같은 이 메일을 보내도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 하도 연락이 없어 follow up 전화를 해 보면 이메일이 안 들어 오고 상담 후 연락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 컴퓨터가 고장 났다,  바빠서 이 메일 점검도 못했다고 한다.  
*나오는 종류마다 지원해야겠으니 매번 이력서 수정과 지원을 부탁하는 경우; 취업 상담가가 추천한 구직훈련 과정을 안하고, 이력서를 작성해 주어도 매번 직업 종류에 따라 이력서가 바뀌므로 알아서 수정해 주고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지원하는 방법이나 준비해야 할 사항인 뭔지 문의하는 회신; 보통 추천 받은 구직훈련과정을 마친 구직자들이고 간단한 이메일로 필요한 답을 주면 구직의 길을 찾아간다.
*본인이 원하는 직종은 알리고 적합한 구인 정보가 없어서 연락을 못하고 있으나 계속 정보를 보내 달라고 하는 경우
*이런 회사를 지원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 어떤 정보를 얻었는데 어떻게 할까? 하며 나름대로 구직활동 상황을 알려오는 회신 이 메일을 보내 오는 경우 

과연 취업 상담가들은 이 중 어떤 구직자들에게 마음과 시간을 쓰게 될까?

취업 상담 Jenny Choi (jenny@issbc.org)
604-684-2504 비씨 이민자 봉사회 (ISS of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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