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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방문객에 조류독감 주의 당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27 00:00

밴쿠버·토론토 공항, 승객 감염 여부 확인 작업
캐나다 연방 정부는 최근 아시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 독감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 보건 기구에 두 명의 관리를 파견했다. 또, 연방 보건부는 아시아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을 여행하려는 캐나다인들에게 살아있는 가금류를 파는 시장을 피하고 닭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밴쿠버와 토론토 공항 당국도 승객들 가운데 조류 독감 감염 환자가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작년 12월 한국에서 가금류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첫 확인한 이후, 일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대만,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 속속 가금류의 전염 사태가 확산돼,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도축되는 등 아시아 전체가 영향권 안에 들었다. 베트남에서 이미 여섯 명이 사망한 이후, 26일 태국 당국이 6살 어린이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과 접촉한 후 폐렴 및 급성 호흡기 장애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등 아시아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7명에 이른다.



캐나다 연방 식품조사청은 이미 조류 독감 발생지역의 가금류 수입을 것을 금지했다. 한편,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백신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치료제로 쓰이는 항바이러스 약품을 많이 비축하는 등 연방 정부가 좀 더 현실적인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최근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 가운데 심한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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