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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맹, 행정 업무 거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9-26 00:00

28일부터 1단계 파업…정규 수업·특별 활동 정상 진행

파업을 결의한 BC교사연맹(BCTF)이 28일부터 학생들에 대한 감독 업무와 행정 업무 거부에 들어간다. 교사연맹은 지난 주 23일 BC 노동중재위원회로부터 1단계 파업에 대한 승인을 얻음에 따라 23일 밤 4만2000명의 BC주 교사들에게 파업 공지를 발표했다.

 지니 심스 BC교사연맹 회장은 “1단계 파업은 학생들의 수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교사들은 수업 진행, 학생 및 학부모들과의 상담, 과외 활동 지도 등의 업무는 정상 진행하고 다만 학교 행정 업무는 거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요일인 28일 오전부터 교사들은 통학 버스 운행과 관련된 지도 감독  및 휴식 시간, 교실 밖에서의 학생 감독 등의 업무는 하지 않게 된다. 또 성적표 작성 준비, 학생들의 출결석 상황 보고, 교직원 회의 참석 등의 행정 업무도 중단된다.

 각 교육청들은 교사들의 1단계 파업 기간 중 교장과 교감, 학교 행정직 직원 등에게 교사들의 업무를 대신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BC공립학교고용주협회측은 이 기간 중 학생들의 특별 활동과 방과 후 학교 건물을 이용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BC교사연맹과 고용주협회 대표들은 26일부터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교사연맹은 향후 3년간 봉급 15% 인상을 포함해 학급당 학생수를 제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사연맹은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10월 11일부터 2단계 조치로 교육청별로 순환 파업을 벌이고 최악의 경우 10월 24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모든 공무원의 봉급 동결 조치 고수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인 주정부는 만일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BC주 교육예산이 35%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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