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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화, 반년 만에 최고치 기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03 00:00

미 달러 대비 64센트…미 달러 약세로 강세 지속될 전망
캐나다 달러화의 미 달러화대 가치가 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1일 폴 오닐 미국 재무 장관의 발언 여파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데 탄력을 받아 6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64센트까지 치솟았다.

이날 캐나다 달러화는 한때 대미 달러화 대비 64.25센트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며 하루 전인 30일보다 0.31센트가 오른 64.07센트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해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캐나다 달러화가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오닐 장관이 “정부가 환율 변동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후 투자자들이 미 달러를 대거 매각했기 때문이다. 오닐 장관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은 강력한 외환 정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 4월 한달간 3%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캐나다 달러화는 같은 기간 가치가 1.7%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화가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 달러화 약세 외에도 캐나다 중앙 은행이 서방 G7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오는 6월 또는 8월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캐나다 중앙 은행은 계속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캐나다 달러화 투자 가치를 상승시켜 앞으로도 미 달러화대 루니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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