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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가담 밴쿠버 경찰 2명 해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1-29 00:00

4명은 무급 정직 처분
작년 1월 마약 거래 피의자 세 명을 스탠리 파크로 데려가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재판을 받은 여섯 명의 밴쿠버 경찰에 대해 제이미 그래험 밴쿠버 경찰청장이 해고 등 문책성 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부 경관들에 의해 저질러진 개탄스러운 행동으로 밴쿠버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흔들렸다면 심히 유감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제의 경찰들은 작년 11월 재판에서 모두 유죄를 시인한 바 있다. 그래험 총장은 이들의 행동은 모두 불법이었으나 폭행에 가담된 정도에 따라 처벌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던컨 겜멜 경관은 경찰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선배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피의자를 때리고 폭행을 선동했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불법을 자행해 해고됐다. 또, 개브리엘 코지마 경관은 유일하게 경찰 곤봉을 사용해 무기를 이용한 것으로 죄질이 무거워졌고, 피의자의 머리를 발로 때렸으며, 후에 자신의 행동을 자랑하고 다니는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으로 해고됐다. 크리스토퍼 크롬밀러, 레이몬드 가드너, 제임스 케니, 브랜든 스틸 등 나머지 네 명의 경찰은 최고 정직 처분인 20일 간의 무급 정직 처분과 한 등급씩 직위가 강등됐다. 또, 앞으로 1년간 상급자의 감독 하에 근무해야 하고 상급자는 석 달에 한번씩 해당 경찰들의 근무 태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훈련과 카운슬링 과정에도 참여해야 하는 등 조건을 지켜야 한다.





한편, 이들 6명 경찰들의 폭행 사실을 세상에 알린 동료 경찰은 이들의 폭행 정도는 재판에서 밝힌 것보다 훨씬 심해 피의자들의 머리를 축구공 차듯 찼다고 폭로했다. 또, 경찰 본부에서 이들의 범죄를 덮어주기 위한 회의를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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